최근 경제난 및 집단이기주의 팽배로 인함인지 어느때 보다도 집회 및 시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듯하다.
자유민주사회에서 법에따라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데에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하겠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시위 현장에는 예년과 사뭇 다른 이색적인 모습이 등장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씁쓸함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검정옷에 영정을 들고 서 있는 어린이, 흉칙한 글이 새겨진 피켓을 들고 서있는 어린이, 빨강색 X표한 마스크를 하고 있는 어린이등....."
이러한 흉칙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과연 어른들의 행동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 마냥 의아스럽기만 하다.
시위 당사자들이야 어린 자녀들을 참여시켜 극적인 효과로 최대한의 성과를 기대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을 보는 대다수의 사람들 마음은 마냥 착잡하고 섬뜩한 느낌마저 들곤 한다.
어린이는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다.
그들은 어른들의 단순 소유물이 아니며, 더욱이 시위의 방편으로 동원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한없이 순수해야 할 동심이 어른들의 이념싸움에 끼어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며 장차 그들이 받아야 할 마음의 상처와 그로 인한 해악은 또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봤는지 묻고싶을 뿐이다.
심지어 이젠 일선 교육현장에서 조차 등교거부등 학생들이 볼모가 되는 예도 심심찮게 목견되곤 한다.
물론 그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는 당사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아귀다툼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동원되는 일만은 이제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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