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순천만과 선암사를 비롯 팔마체육관 일대에서 제4회 순천만 갈대제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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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개벌 ⓒ 김정철 |
나는 지난 18일 아들 병준과 함께 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든 이곳 순천만을 찾았다. 이곳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3년전 찾았을 때와 변화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과연 축제는 어떤식으로 진행될까 하는 호기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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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갈대 ⓒ 김정철 |
또하나 나는 매주 토요일이면 여수에서 광주로 올라간다. 마침 그 시간에 여행전문가 이형권 씨가 소개하는 가볼만한 장소를 들을 수 있는데 10일 방송분에서 순천만 갈대를 소개했다.
갈대는 습지식물이기 때문에 강가나 바닷가에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순천만 갈대를 보기 위해 연인과 방죽을 걸을 때는 손잡고 걷는 것 보다는 한발자국 뒤 따라 걷는 것이 갈대를 밟는 운치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그곳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번에 이곳에 갈 때는 순천시내쪽(청암대학입구)에서 진입을 하여 갔으나 이번에는 벌교(별량)쪽에서 출발하여 갔다. 전에 갔을 때와 비교하면 현장까지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정비한 것 이외에는 별반 변한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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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본 순천만 ⓒ 김정철 |
새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렌즈를 맞추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지금이 축제 기간 맞죠?"
"네 맞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빈약하죠. 다른 곳에서 봤던 모습이 이곳에는 없으니까요."
"순천만 갈대 축제는 지난 98년에 시작하여 금년이 4회째입니다. 이곳에 많이 피어 있는 아름다운 갈대와 여러 종류의 철새를 보여주어 학습의 장으로 만드는데 축제의 의의가 있습니다."
답변은 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이며 이번 행사에 동료3명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오순덕(22세) 씨의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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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오순덕 씨 ⓒ 김정철 |
참조대에서 새를 관찰하고 다시 둑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는데 걷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넓은 둑길을 놔두고 10cm정도 되는 벽돌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넓은 둑길은 모두가 갈대와 잡목이 자리잡고 있어 걸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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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둑길이 사람키를 넘는 갈대와 잡목으로 우거져 통행이 불편하다. ⓒ 김정철 |
이곳이 축제하는 곳 맞아?
아무리 자연 그대로를 보여준다지만 걸을 수도 없게 하고 무슨 축제를 해. 축제를 열지 말던지 보여주려고 했으면 적어도 둑길의 잡목은 제거하고 축제를 하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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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렬로 걸어가는 관광객 ⓒ 김정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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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준은 탐조대에서 카메라에 비치는 천둥오리를 보자 신기해 했다. ⓒ 김정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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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함께 갈대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린이. ⓒ 김정철 |
덧붙이는 글 | 순천시청 홈페이지 순천만 자료
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순천시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도사동과 해룡면, 별량면,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순천만의 갯벌 앞부분까지 전개되는 갈대군락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가을 무렵 갈대꽃이 피고 칠면초가 붉은빛을 띠며 흰색의 철새가 날아 오르는 광경은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은 오염원이 적어 잘 발달한 갯벌과 염습지,갈대군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질좋은 수산물이 풍부하며,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후두리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조류 11종과 한국조류 200여종이 월동 및 서식하는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종 조류가 많은 지역으로, 자연관찰과 탐조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국제적 학술 연구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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