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도지사, 대권 경선 출마 시사

"모든 유권자 참여하는 예비경선 도입해야"

등록 2001.11.29 19:59수정 2001.11.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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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장에 선 유종근 지사
"조만간 입장발표 하겠다"는 유 지사는 조선대와 전남대에서 연달아 강연을 갖고 '신국가론'을 주창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대권도전은) '설'일 뿐이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 예비선거제가 도입되면 (자신이) 후보로 선출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9일 대학원 강연차 광주를 방문한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제가 도입돼야 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의 경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최근 '3선 불출마' 선언 이후 '대권에 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경선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민주당 특대위가 경선제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논의 결과에 따라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지사는 '3선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2번만 하겠다는 것은 95년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한 약속으로 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 번으로는 짧고 7년이면 전북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경선 도입해야"

또 유 지사가 최근 주창하고 있는 '신국가론'에 대해 "지금 한국은 정쟁만 점점 심해지는 악순환에 있고 전혀 정신들을 못차리고 있다"면서 "이 악순환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고 전북에서 2년간 테스트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지사는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통해 정당별로 최다득표자가 입후보하자는 것"이라며 "당원으로 구성된 대의원들은 지구당위원장들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고 총재가 개인의 목적달성을 위해 당권을 휘두를 경우 당내 정쟁이 발생할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며 도입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지사는 또 "지방정부 자체적인 정책적 도구가 없고 중앙의 간섭이 많아 지방 정부차원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지방정부간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 지사는 조선대 대학원과 전남대 대학원에서 잇따라 '한국정치개혁을 위한 제언' '21세기 국가경영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민주화만 되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구축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신국가론'을 주창했다.

한편 유 지사는 최근 '유종근의 新국가론'을 펴내 사회적자본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 신뢰의 회복과 함께 국가권력의 기업 및 지방정부로의 대폭 이양으로 수직적 국가구조의 수평적 재구조화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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