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하면 불륜으로 직행?

등록 2001.11.30 06:35수정 2001.11.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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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오늘자(30일)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 채팅에 몰입한 주부의 44.2%가 불륜으로 빠진다고 하는군요. 화목하게 잘 살던 가정주부도 채팅만 하면 느닷없이 불륜으로 직행할까요? 불륜을 선택할 만큼 이미 부부사이가 만신창이가 됐기에 채팅으로 도피했다면 결국 채팅은 불륜으로 가는 도구에 불과했던 것 아닐까요?

이런 조사가 의미가 있으려면 채팅하다 불륜으로 빠진 주부와 '정상 주부'의 가정화목지수가 어떻게 다른지도 같이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대학입학 수능시험에 나오는 기초 논리학 문제이지요.

하긴 중독으로 치자면 아주 유명한 중독이 있습니다. '조선일보 중독'이라고. 노인분들 중에 자기들 말로 '조선일보에 인이 박힌' 어르신들이 아주 많습니다. 다른 신문 보면 왠지 허전하고 아침에 화장실 갈 때 조선일보가 손에 들려있지 않으면 사지가 떨리기 시작하는 아주 불치에 가까운 중증 중독증세입니다.

요사이 이런 어르신들 중에 인터넷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조선일보 중독에서 벗어나 새 삶을 찾으신 분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인터넷 중독'에 걸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니 조선일보의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대뜸 인터넷 때리기에 열심인 조선일보의 속마음을 이해할 만 하군요. 세상에 인구 6명당 1명이 인터넷 중독이랍니다. 집집마다 한명씩은 중독자가 살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 조사결과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jean

덧붙이는 글 | <'인터넷 중독' 가정 무너진다> - 조선일보 

인터넷이 ‘가정 파괴’의 원인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열린 ‘인터넷중독 대처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포럼’에서 발표된 ‘한국 남성의 전화’ 상담 기록(99년 7월~2001년 6월)에 따르면, 가정 불화 사례 1167건 중 16.3%인 190건이 ‘아내의 인터넷 채팅’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채팅에 빠진 주부의 44.2%가 불륜을 저질렀으며, 또 가출한 경우도 10%나 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 인터넷 위협에 직면한 가정 =주부 인터넷 채팅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현상이, 가족이라는 단위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정보문화센터 전종수 정보생활진흥단장은 “99년 하반기만 해도 전체 상담건수의 5.7%에 불과하던 아내의 인터넷 채팅으로 인한 외도 문제가 2000년 상반기 이후 2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에서 졌다고 동생을 폭행하거나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어머니를 폭행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권준모 교수는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은 등교 거부 및 성적 저하는 물론, 조울증 등 정신적인 황폐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 인구 6명당 1명꼴 인터넷 중독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지난 13~19일 네티즌 1만35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인터넷 중독자는 최대 738만명으로 추정된다”며 “미국(6%)보다 5배 높은 중독률”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 6명당 1명이 인터넷에 중독된 셈이다. 중독 증상으로는 ▲인터넷 사용시간이 하루 8시간 이상 ▲업무 외 사용시간 5시간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인터넷 사용 등이 꼽혔다. 연령별로는 ▲10대 51.6% ▲20대 42% ▲30대 28.9% ▲40대 22.9% 등 연령이 낮을수록 중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기분이 우울하고 신경질적이 되다가 게임을 시작하면 이런 감정들이 사라진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 게임에 대한 생각이나 상상을 하거나 다음에 게임을 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린다.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게임에 지게 되면 억울하고 화가 나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자료 : 경희대 권준모 교수) 

(나지홍기자 willy@chosun.com)

덧붙이는 글 <'인터넷 중독' 가정 무너진다> - 조선일보 

인터넷이 ‘가정 파괴’의 원인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열린 ‘인터넷중독 대처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포럼’에서 발표된 ‘한국 남성의 전화’ 상담 기록(99년 7월~2001년 6월)에 따르면, 가정 불화 사례 1167건 중 16.3%인 190건이 ‘아내의 인터넷 채팅’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채팅에 빠진 주부의 44.2%가 불륜을 저질렀으며, 또 가출한 경우도 10%나 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했다. 

◆ 인터넷 위협에 직면한 가정 =주부 인터넷 채팅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현상이, 가족이라는 단위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정보문화센터 전종수 정보생활진흥단장은 “99년 하반기만 해도 전체 상담건수의 5.7%에 불과하던 아내의 인터넷 채팅으로 인한 외도 문제가 2000년 상반기 이후 2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에서 졌다고 동생을 폭행하거나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어머니를 폭행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권준모 교수는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은 등교 거부 및 성적 저하는 물론, 조울증 등 정신적인 황폐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 인구 6명당 1명꼴 인터넷 중독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지난 13~19일 네티즌 1만35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인터넷 중독자는 최대 738만명으로 추정된다”며 “미국(6%)보다 5배 높은 중독률”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 6명당 1명이 인터넷에 중독된 셈이다. 중독 증상으로는 ▲인터넷 사용시간이 하루 8시간 이상 ▲업무 외 사용시간 5시간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인터넷 사용 등이 꼽혔다. 연령별로는 ▲10대 51.6% ▲20대 42% ▲30대 28.9% ▲40대 22.9% 등 연령이 낮을수록 중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기분이 우울하고 신경질적이 되다가 게임을 시작하면 이런 감정들이 사라진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도 계속 게임에 대한 생각이나 상상을 하거나 다음에 게임을 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린다.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한다. 

-게임에 지게 되면 억울하고 화가 나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자료 : 경희대 권준모 교수) 

(나지홍기자 wil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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