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시장 '빈익빈 부익부' 심화

SK진영 시장 점유율 여타 업체에 비해 월등

등록 2001.12.28 11:08수정 2001.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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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시장에 이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SK진영의 독주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이동전화 점유율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이동전화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시 예전의 점유율을 회복해 가고 있는 SK텔레콤을 비롯한 SK신세기통신이 무선인터넷 시장은 물론 cdma2000-1x 시장에서도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전체 이동 전화 가입자 시장에서 지난 6월 이후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51.58%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 시장에서의 통합 점유율은 지난 9월 50.90%에서 10월 51.02%로 증가했고, 이번 11월에도 51.58%를 기록,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6월 이후 이동전화 업체 중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매월 가장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SK 진영의 독주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ISMS 방식과 WAP/ME 방식을 합친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SK 진영은 높은 점유율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11월 무선인터넷 가입자 점유율에서도 SK진영은 42.7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가입자들에게 좀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cdma2000-1x 시장에서 SK진영의 독점 체제는 더욱 강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정보통신부가 새롭게 집계하기 시작한 cdma2000-1x 가입자 통계에서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거의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cdma2000-1x 가입자 시장에서 11월 현재 SK텔레콤의 점유율은 65.1%, SK신세기통신은 13.3%로 SK진영의 가입자 점유율은 78.4%를 기록, cdma2000-1x를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보급대수를 기준으로 작성된 cdma2000-1x 가입자는 11월 말 현재 348만 명으로, 11월 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2,900만여 명의 12%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cdma2000-1x 서비스가 지난 5월부터 본격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SK 진영에 비해 KTF의 시장 점유율은 17.1%, LG텔레콤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cdma2000-1x 시장에서는 업체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같이 SK 진영의 높은 점유율은 cdma2000 서비스가 본격화된 5월 이후, SK진영의 신규 가입자 수가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는 사실과 상통한다.

그간 억제되던 SK진영의 신규 가입과 단말기 교체가 6월 이후에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시기적으로 다른 업체들에 비해 cdma2000-1x 단말기가 보급이 훨씬 더 용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업체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대비 cdma2000-1x 가입자 비율에서도 SK진영은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는 점도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이에 반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대비 cdma2000-1x 가입자 비율에서 KTF는 6%, LG텔레콤은 3.5%에 불과한 수준을 나타냈다.

cdma2000-1x 가입자 수준의 차이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이동전화 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고, 특히 cdma2000-1x 서비스가 향후 주요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부상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가입자 차이는 향후 더욱 큰 차이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cdma2000-1x 가입자의 차이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수익원 창출을 통해 수익 차별화에 결정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무선서비스는 이미 업체별 가입자당 수익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cdma2000-1x 가입자 수준에 따라 업체별 가입자당 수익률이 큰 격차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동전화 시장에서 최강 혹은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최고의 수익률을 형성하고 있는 SK 진영이 cdma2000-1x 시장에서 더욱 강화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점차 강화될 3세대 서비스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배우고 배워도 끝이 없음에 조금은 투정도 부릴 수 있는 젊음, 그 젊음의 삶을 사랑하고 글을 사랑하는 어린 글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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