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복지서비스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온·오프라인 통합체계 마련으로 복지서비스 향상 기대

등록 2001.12.29 11:24수정 2001.12.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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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각종 복지시설과 서비스 제공기관을 네트워크로 통합시킨 종합정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재가복지 사례관리를 통한 복지서비스 연계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부천시의 복지정책이 한 단계 고양될 전망이다.

지역사회복지 정보 네트워크인 `나눔터(welfare.bucheonsi.net)`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이 유익한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월 `사회복지의 날`에 처음으로 가동됐다.

각종 복지시설과 서비스 제공기관을 네트워크로 통합시킴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쉽게 복지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나눔터`는 가톨릭대 박정호 교수와 부천시 사회복지과 성광식 과장 등 21개소 23명으로 구성된 사회복지 정보네트워크 구축팀이 지난 4월부터 8개월 동안 공들인 결과로 시민의 입장에서는 동일한 노력으로 배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시민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B복지관을 찾는 경우 A는 B에 있는 서비스만을 제공받게 된다는 한계가 발생한다. 그러나 종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시민은 B뿐만 아니라 C 또는 D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복지관측에서도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또 다른 서비스 제공기관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종전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나눔터`에서는 이밖에도 사회복지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 내 복지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노인,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등 계층별 복지시책과 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또한 자원봉사 관련 자료를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봉사 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온라인에서의 통합 노력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의 복지서비스 연계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가복지 사례관리 연구팀의 `실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의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미영, 정순둘 서울신학대 교수가 참여하고 부천시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를 포함한 21개소 23명으로 구성된 `부천시 재가복지 사례관리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자원개발과 네트워크 연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 경로개발에 주력해왔다.

또한 서비스 제공에 참여할 기관도 선정해 이들로부터 방문간호, 밑반찬·간식·부식 등의 먹거리 제공, 이·미용, 목욕, 알콜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고,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심각한 의료적 문제를 겪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는 도우미와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기도 한다.

이밖에 알콜중독 등 의료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는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를 연계하는 방법도 제시해주며, 차후 부양 문제도 가족과 논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기관간의 지식을 공유하고 업무를 연계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이고 질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마련된 모델을 토대로 2003년까지 지역 내 복지관 등의 시설을 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2년까지 나눔터의 `정보네트워크`와 재가복지 사례관리 연구팀이 개발한 `서비스경로`를 통해 서비스 연계체계를 훈련하고 2003년까지는 지역복지시설을 특화시켜 서비스의 전문성 확보와 더불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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