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일 정가목소리

등록 2001.12.29 13:40수정 2001.12.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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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조리 '무책임증후군'

'중국정부의 교민처형 방치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치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전무후무한 국가망신을 시켜놓고도 고작 실무자 2명에 대한 1,3개월의 감봉조치로 미봉하다니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 정권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모조리 '무책임증후군'에 걸렸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지난 29일)

▲ 선거를 치르고 나면 …

'이화위존(以和爲尊)'은 '화가 사람 살아가는데 가장 존귀한 일이다'란 뜻이다. 선거를 치르고 노면 나라가 여기로 갈라지고 저기로 갈라져서 개인적으로 원수처럼 갈라지는 후유를 남기고 또 이런것들을 소화시킬 줄도 모른다. 내년에는 모두가 화합하는 마음을 바라는 뜻에서 신년 휘호내용으로 삼았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지난 28일)

▲ 이젠 복권공화국?

로토복권도입을 놓고 정부부처간 힘겨루기와 밥그릇 싸움이 한참이다. 정부부처가 앞다퉈 복권을 마구잡이로 찍어내더니 이제 신종복권 도입을 무조건 시도하고 있다. 일찍이 국민의 사행심 조장에 발벗고 나서는 정부는 없었다. 부패공화국에서 이젠 복권공화국으로까지 가려는가?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지난 28일)

▲ 청와대의 살인범 초청

수지 김 살인범이자 사기 전과자인 윤태식씨가 벤처 사업가로 둔갑해 대통령을 대면하고 청와대 국빈만찬에 공식 초청됐다는 사실은 국가 운영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을 방증하는 일로써, 대단히 개탄스런 일이다. 살인범이 두 번씩이나 대통령과 대면했다는 것은 국가 핵심정보기관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 지난 27일)

▲ 오히려 환영해야 옳을 텐데, 그 반대가 아닌가

진승현 사건, 윤태식 사건, 다대 만덕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여권관련설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사건의 거론과 수사에 반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영해야 옳을 텐데 한나라당의 현실은 그 반대가 아닌가.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 지난 26일)

▲ 이번만큼은 제대로 '진검승부'를 벌여라!

신광옥 전법무차관에 이어 김은성 전국정원차장도 구속조치 되었다. 이제 국민들은 검찰이 '진승현 게이트'의 실체를 제대로 밝힐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만큼은 제대로 된 '진·검(陳·檢)승부'를 벌여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번만큼은 '판도라 상자'를 열어 반드시 진실을 밝혀라.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지난 26일)

▲ 정말 제왕적 총재와 졸만 있나?

한나라당이 김홍신 의원에 대해 그의 건강보험 통합 소신을 문제삼아 상임위에서 퇴출시켰다. 의원들의 자유투표가 허용돼야 한다는 논의가 고조되고 있는 터에, 이에 정면으로 역행해서 비민주적 체질과 발상은 이 시대의 정당으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에는 정말로 제왕적 총재와 졸만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 지난 25일)

▲ 국민은 붕어빵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

마침내 한나라당이 김홍신의원을 보건복지위에서 쫓아냈다. 이번 결정은 이회창 총재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평소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총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생각과 의사결정의 자유를 돌려줘라. 우리 국민은 붕어빵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 지난 24일)

▲ 억눌려 성탄의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없는 형편

지금 우리나라는 갖가지 권력비리와 경제위기에 억눌려 성탄의 기쁨을 맘껏 누릴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정권의 무능·부패·거짓말 때문에 병들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삶이 더욱 고단하고 힘들다. 아무쪼록 이 정권이 성탄절을 계기로 정략을 버리고 민생·경제에 전념해주길 바란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지난 25일)

▲ 회의장 입구에 '음주측정기'라도 설치해야 할 판

이번 예산안 파행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음주가 큰 몫을 했다는 목격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정당의 송년회 때문에 국회 본회의를 한밤중으로 미룬다는 발상과 이것이 용인되는 풍토는 국회 경시라고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국회의 정상운영을 위해서 국회 회의장 입구에 '음주측정기'라도 설치해놔야 할 판이다.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 지난 23일)

덧붙이는 글 | 246호

덧붙이는 글 2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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