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추가건설 반대 명동성당 농성

내년 초 지정고시 앞두고 27일 서울 상경

등록 2001.12.30 01:18수정 2001.12.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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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경북 울진에 세계최대 원전 단지화를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여 울진군청앞에서 지난 11월 26일부터 밤샘 항의시위를 하였던 '울진핵발전소추가건설저지투쟁위원회(이하 울진핵투위)'가 31일간 농성에 이어, 27일 서울로 상경하여 현재 명동성당에 '울진핵발전소 추가건설반대 농성본부'를 꾸리고 농성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울진핵투위는 27일, 국회의사당에서 울진의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 등 지역단체 대표들과 함께 이희범 산자부 차관을 만나서 3일여동안 울진군 10개 읍면에서 받은 6851명(울진군 전체인구 6만여명)의 신규원전건설반대 1차 서명부를 전달하고, 신규원전추가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산업자원부 앞 출근시간 시위, 여의도, 종로, 무교동에서 1인 시위와 유인물을 서울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세계최대원전 단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31일간 군청앞 농성과 명동성당 농성을 이끌고 있는 황윤길 울진핵투위 농성본부장은 "울진은 연대를 추증할 수 없는 단층이 있는 곳으로 올해 우리나라 최대 지진이 있었던 곳인데 정부가 계획대로 세계최대핵단지화를 추진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전체를 죽음에 빠뜨릴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최근 독일이 20년 안에 19기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핵발전소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울진지역에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현상황과 지역민들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에 정부관계자들로 구성된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 15명 위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예정대로 지정고시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원 국회의원(영양 울진)은 27일 이희범 산자부차관과의 면담에서 "지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정고시를 해서는 안된다"며 산자부의 강행처리입장에 제동을 걸었고, 이희범 산자부차관이 "협의를 해서 추진하겠다"는 수년째 들어온 산자부의 입장이 반복되자 방유봉 군의회 의장은 "군민들의 분명한 의사는 원전추가건설 반대인데 협의해서 추진하겠다는 말은 울진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에너지 확보의 계획아래 신규원전추가건설을 강행하려고 하는 산자부에 맞서, 지진다발지역인 울진에 세계최대 원전 단지화를 조성하는 것은 울진군민은 물론 전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울진군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산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울진군민들의 눈과 귀는 임박한 지정고시일에 고정되어 있다.

덧붙이는 글 | 조선왕조 실록에 실린 울진의 지진발생 기록


세종 104 25/05/11(경신) ............ (세종25년 5월 11일 이란 뜻입니다.)
강원도 평해·울진에 지진이 일었다.

【원전】 4 집 555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명종 004 01/11/22(을해)
강원도 울진에 지진(地震)이 일어났다.

【원전】 19 집 467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효종 021 10/01/09 (신축)
강원도의 울진현(蔚珍縣)에 지진이 있었다.

【원전】 36 집 171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효종 021 10/02/24 (을유)
강원도 울진현(蔚珍縣)에 지진이 있었으므로 해괴제(解怪祭)를 지내라고 분부했는데, 이 날 또 지진이 있었다.

【원전】 36 집 176 면
【분류】 *과학-천기(天氣)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숙종 011 07/05/11 (계해)
강원도(江原道)에서 지진(地震)이 일어났는데, 소리가 우뢰가 같았고 담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날아가 떨어졌다. 양양(襄陽)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마치 소리가 물이 끓는 것 같았고, 설악산(雪岳山)의 신흥사(神興寺) 및 계조굴(繼祖窟)의 거암(巨巖)이 모두 붕괴[崩頹]되었다. 삼척부(三陟府) 서쪽 두타산(頭陀山) 층암(層巖)은 옛부터 돌이 움직인다고 하였는데, 모두 붕괴되었다. 그리고 부(府)의 동쪽 능파대(凌波臺) 수중(水中)의 10여 장(丈) 되는 돌이 가운데가 부러지고 바닷물이 조수(潮水)가 밀려가는 모양과 같았는데, 평일에 물이 찼던 곳이 1백여 보(步) 혹은 5, 60보 노출(露出)되었다. 평창(平昌)·정선(旌善)에도 또한 산악(山岳)이 크게 흔들려서 암석(巖石)이 추락하는 변괴(變怪)가 있었다. 이후 강릉(江陵)·양양(襄陽)·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정선(旌善) 등의 고을에서 거의 10여 차례나 지동(地動)하였는데, 이때 8도(八道)에서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

【원전】 38 집 529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숙종 012/07/11/11(경신)
강원도(江原道) 강릉(江陵)·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양양(襄陽) 등 지역에 여러 날 계속하여 지진(地震)이 일어났다.

【원전】 38 집 563 면


숙종 012/07/11/20(기사)
강원도(江原道) 평해(平海)·울진(蔚珍) 등의 고을에 지진(地震)이 있었다.

【원전】 38 집 565 면


숙종 013/08/02/11(기축)
강원도 울진(蔚珍)·평해(平海) 등지에 지진(地震)이 있었고, 평창(平昌) 땅의 냇가에서 땅이 함몰하였다.

【원전】 38 집 582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숙종 014/09/01/15(정사)
충청도(忠淸道) 충원(忠原)의 달천(達川) 상류(上流)가 이틀 동안 물의 흐름이 끊어졌다. 강원도(江原道)의 강릉(江陵)·삼척(三陟)·평해(平海)·울진(蔚珍)·평창(平昌)과 경상도(慶尙道)의 안동(安東)·청송(靑松)·진보(眞寶) 등지에서 지진(地震)이 있었으므로 해괴제(解怪祭)를 지내도록 명하였다.

【원전】 38 집 620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숙종 047/35/06/05(갑진)
울진현(蔚珍縣)에 여러 날 지진이 일어났다.

【원전】 40 집 329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덧붙이는 글 조선왕조 실록에 실린 울진의 지진발생 기록


세종 104 25/05/11(경신) ............ (세종25년 5월 11일 이란 뜻입니다.)
강원도 평해·울진에 지진이 일었다.

【원전】 4 집 555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명종 004 01/11/22(을해)
강원도 울진에 지진(地震)이 일어났다.

【원전】 19 집 467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효종 021 10/01/09 (신축)
강원도의 울진현(蔚珍縣)에 지진이 있었다.

【원전】 36 집 171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효종 021 10/02/24 (을유)
강원도 울진현(蔚珍縣)에 지진이 있었으므로 해괴제(解怪祭)를 지내라고 분부했는데, 이 날 또 지진이 있었다.

【원전】 36 집 176 면
【분류】 *과학-천기(天氣)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숙종 011 07/05/11 (계해)
강원도(江原道)에서 지진(地震)이 일어났는데, 소리가 우뢰가 같았고 담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날아가 떨어졌다. 양양(襄陽)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마치 소리가 물이 끓는 것 같았고, 설악산(雪岳山)의 신흥사(神興寺) 및 계조굴(繼祖窟)의 거암(巨巖)이 모두 붕괴[崩頹]되었다. 삼척부(三陟府) 서쪽 두타산(頭陀山) 층암(層巖)은 옛부터 돌이 움직인다고 하였는데, 모두 붕괴되었다. 그리고 부(府)의 동쪽 능파대(凌波臺) 수중(水中)의 10여 장(丈) 되는 돌이 가운데가 부러지고 바닷물이 조수(潮水)가 밀려가는 모양과 같았는데, 평일에 물이 찼던 곳이 1백여 보(步) 혹은 5, 60보 노출(露出)되었다. 평창(平昌)·정선(旌善)에도 또한 산악(山岳)이 크게 흔들려서 암석(巖石)이 추락하는 변괴(變怪)가 있었다. 이후 강릉(江陵)·양양(襄陽)·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정선(旌善) 등의 고을에서 거의 10여 차례나 지동(地動)하였는데, 이때 8도(八道)에서 모두 지진이 일어났다.

【원전】 38 집 529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숙종 012/07/11/11(경신)
강원도(江原道) 강릉(江陵)·삼척(三陟)·울진(蔚珍)·평해(平海)·양양(襄陽) 등 지역에 여러 날 계속하여 지진(地震)이 일어났다.

【원전】 38 집 563 면


숙종 012/07/11/20(기사)
강원도(江原道) 평해(平海)·울진(蔚珍) 등의 고을에 지진(地震)이 있었다.

【원전】 38 집 565 면


숙종 013/08/02/11(기축)
강원도 울진(蔚珍)·평해(平海) 등지에 지진(地震)이 있었고, 평창(平昌) 땅의 냇가에서 땅이 함몰하였다.

【원전】 38 집 582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숙종 014/09/01/15(정사)
충청도(忠淸道) 충원(忠原)의 달천(達川) 상류(上流)가 이틀 동안 물의 흐름이 끊어졌다. 강원도(江原道)의 강릉(江陵)·삼척(三陟)·평해(平海)·울진(蔚珍)·평창(平昌)과 경상도(慶尙道)의 안동(安東)·청송(靑松)·진보(眞寶) 등지에서 지진(地震)이 있었으므로 해괴제(解怪祭)를 지내도록 명하였다.

【원전】 38 집 620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숙종 047/35/06/05(갑진)
울진현(蔚珍縣)에 여러 날 지진이 일어났다.

【원전】 40 집 329 면
【분류】 *과학-지학(地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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