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긴급전화 1366을 아십니까

지난 한 해 '경기권 1366' 에 7093건 접수

등록 2002.01.31 18:03수정 2002.0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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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폭력 긴급전화인 '1366'의 지난 한 해 상담건수가 무려 709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 지역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여성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권의 긴급전화인 1366을 운영하는 안양전진상복지관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01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상담 가운데 가정폭력상담이 1621건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외도 220건, 성폭력 237건, 미혼모 69건, 가출유흥 56건, 윤락 40건, 이혼 1537건 등 총 7093회의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상담조치로 전문상담기관안내 3560건, 복지시설입소 44건, 현장출동협조요청 44건, 긴급피신 16건, 상담정보제공 2945건 등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상담시간별로는 오전12시부터 오후6시 사이의 낮시간대가 2663건으로 가장 많으며 오전9시~12시 2625건, 오후6시~12시 1093건, 야간시간인 밤12시~오전9시는 712건으로 나타났다.

1366은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위기전화가 지난해 여성부로 이관되면서 이름이 바뀌어 운영되었으며 국번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성폭력, 가정폭력, 여성문제와 관련된 법률상담, 최근 급증하는 추세인 외도와 부부갈등 등의 가정문제, 쉼터 연계, 기타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를 상담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 1366 여성폭력 긴급전화는 상근 상담원 9명을 통해 하루 8시간 3교대로 전화상담이 이루어지며 자원봉사 상담원 20여 명도 전화상담 등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 98년 10월부터 여성 및 가정 문제 상담을 맡아온 여성위기 전화는 안양권, 성남권, 수원권, 의정부권 등 4대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돼오다가 이를 하나로 통폐합하면서 안양 전진상복지관의 마라의 샘에서 경기도권의 여성폭력 긴급전화 1366으로 운영해왔다.

상담과정에 대한 절차를 살펴보면 피해 여성이 국번없이 1366으로 전화를 하면 상담 내용의 긴급유무나 피해 경중에 따라 경찰, 의료기관, 일시보호시설, 구급기관, 법률상담소, 전문상담소에 연계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가정보호특별법에 따르면 가정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나 가족, 이웃 및 제3자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출동하고 이후 피해자는 의료기관이나 보호시설에 인도하게 된다. 가해자의 경우는 검찰과 법원을 거쳐야 하는데 98년 이전의 경우 일반형사사건으로 분류돼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전과자가 됐지만 현재는 가정보호사건으로 분류돼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

한편 경기권 1366 여성폭력 긴급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안양전진상복지관은 “지난날 가족을 전과자로 만든다는 이유 때문에 숨겨왔던 가정 폭력 등의 사례가 많으나 지난 98년 가정보호특별법에 의해 처벌보다는 보호 우선 위주로 바뀐 사실을 주지해 주저말고 상담전화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도내 22개 여성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1366'의 경기도 여성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안양전진상복지관 강당에서 개최해 '1366 운영의 문제점'을 비롯한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1366과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단체가입 신청을 받았다.

현재 안양관내에는 1366을 운영하는 전진상복지관을 비롯한 안양여성의 전화와 안양YWCA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 등을 통해 피해여성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세 단체들은 지난달 14일 안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피해자에 의한 우발적인 남편살해 사건으로 구속된 가정폭력 피해자 최모 씨 구명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 전개와 변호인단 구성을 통한 대대적인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법률적 정신적인 지원을 통한 여성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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