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일 정가목소리

등록 2002.02.17 16:52수정 2002.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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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경선제'는 '자유비방제'(?)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의 이중행보가 가히 점입가경이다. 대의원 표잡는 일이라면 어떤 수단방법도 마다 않고 있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밖으로는 '이회창총재 흠집내기', 안으로는 '상대예비후보 깎아 내리기'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 자유경선제'는 '자유비방제'로 전락하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 지난 15일)

▲ 그야말로 '시설야방성대곡'

이회창 총재의 세 치 혀 끝에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천길 낭떠러지에 걸리게 된 꼴이다. 부시 미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는 외신 보도를 보면 그렇다. 7천만 민족을 전쟁터로 내모는 이총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시설야방성대곡'(是舌也放聲大哭, 그 혀에 천하가 통곡할 노릇)이다.
(민주당 윤호중 부대변인 지난 15일)

▲ '세월이 약이겠지요∼', 한나라당식 대답(?)

이회창 총재와 김용갑 의원이 대북강경론을 주장하는 것이 혹시 가족의 병역기피에 따른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두 분의 아들들은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치미떼기와 묵묵부답으로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노래만 부른다고 국민적 의혹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지난 14일)

▲ 지난 4년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내일로 우리당 이회창 총재의 정계입문 6주년을 맞게 된다. 그동안 갖은 정치적 풍파 속에서도 우리당과 이총재를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돌이켜 생각하면 현정권 집권 후 지난 4년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갖가지 풍을 일으켜 야당과 이총재 죽이기에 광분해 왔다. 그러나 우리 당은 오로지 국민만을 믿으며 오늘까지 굳건히 버텨왔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지난 13일)

▲ 남의 눈엔 비즈니스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겐 생사의 문제

부시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은 대북포용정책의 성과이며, 성숙한 국민의식의 결과이다. 남의 눈에는 전쟁이 비즈니스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생사의 문제이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 지난 13일)

▲ '부패비리'라는 말이 잊혀진 단어가 되길

우리나라 각계 전문지식인들이 차기정권의 제1과제로서 부패척결을 꼽았다는 소식이다. 이 정권 들어 자고나면 터져나온 권력비리에 대한 분노의 반영으로 본다. 차기정권에게는 부패비리라는 그 무거운 멍에를 넘겨줘선 안 된다. 다음 정권에서 '부패비리'라는 말이 잊혀진 단어가 되길 바란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 지난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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