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시사회권을 얻은 저는 영화 개봉 하루 전날인 지난 1월 31일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충무로에 있는 극장엘 찾았습니다. 영화는 2009년 서울이 일본의 제3도시가 되는 거대한 음모를 막기 위해 일본 특수수사대 JBI 요원인 장동건(사카모토)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과감한 액션을 펼치는 스토리였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일본이 된 서울이라는 특이한 시·공간적 배경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2년이라는 사전 준비기간과 9개월간의 촬영 순제작비 63억 원이 투입된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현재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전국의 주요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다행히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을 맞음으로써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합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이대로 영화가 끝나버려 계속해서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 있을까 두려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이런 나의 생각은 기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시사회가 시작 되기전 영화에 등장했던 나카무라 토오루(사이고 쇼지로 역할)는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이 보실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 일뿐 실제 상황이 아니므로 일본사람들을 미워하지 말았음 좋겠다"고 했습니다.
코에이는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와 비슷한 내용의 일본분단이라는 역사 소재의 한 게임을 곧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턴 방식 전략 게임 '개가(凱歌)의 호포(號砲): 에어랜드포스`가 그것으로 2차대전 후 일본이 소련과 미국에 의해 분단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1991년 일본은 다시 통일되지만, 40년 이상 미·소 양국의 최전선으로 수많은 병기가 투입되는 등 다시금 군사정권에 의해 통치되고, 200X년 게이머는 일본을 해방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시작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게임내에서 일본의 각 지역은 다양한 최신 병기들로 무장한 군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게이머는 이들 군벌들이 지배하는 지역을 하나하나 점령, 일본 전국을 통일해야 합니다.
실제 일본의 각 도시를 전장으로 삼고 있다는 것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이 패전국으로써 분단되고, 강대국들의 전쟁터로 전락한다는 설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코에이가 제작한 이 게임은 윈도우즈를 지원하며, 가격은 9800엔(한화 약 10만 원)으로 오는 3월8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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