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투쟁하여 현장으로 돌아가자"

지난 19일 전국금속노동자 투쟁 결의대회

등록 2002.02.20 08:50수정 2002.03.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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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산업 지회 정리해고분쇄 및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금속노동자 투쟁 결의대회가 19일 오후3시 광양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개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조합원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 조합원, 삼화산업 노조원 등 전국에서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리해고와 노동조합 탄압 등 삼화산업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치닫게 한 사측과 포스코를 규탄하고 부당노동행위를 방관하여 사태를 장기화시키고 있는 정권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주최한 전국금속노동조합 김창근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먼저 "오는 28일 국회의 노동법 개악에 맞서 결의한 총파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그리고"노사간 잠정적으로 합의된 것도 한순간에 엎어버리는 삼화산업 사측이 포스코에 갖다주기 위해 노조에 5년 무쟁의 선언서를 강요하고 있다"며 "무쟁의 무교섭 노조는 존재이유가 없는 만큼 고용안정을 이룰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하자"고 말하고 "삼화산업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금속노조가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지역연대 단체로 참석한 광양참여연대 강용재 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최근 삼화산업 사측이 계속 노조와 연대할 경우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참여연대는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포스코 협력업체 노조가 건강하게 성장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노조가 단체행동을 하면 용광로가 꺼진다는 명목 하에 포스코는 끊임없는 방해공작으로 협력사 노조를 파괴해 왔다" 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역에 있는 업체니까 지역에 환원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포스코의 제의로 구성된 지역협력협의회와, 광양제철소 소각로 다이옥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협의체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지부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며 "이는 포스코가 순간순간 시민의 분노를 삭이기 위해 마련한 임시방편 책으로 포스코의 2중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포스코는 통제와 노무관리의 수단으로 정부 돈으로 주택단지를 건설하여 울타리를 치고 엄청난 공해속 가스시험장에 직원들을 가둬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노동자의 문제가 시민의 문제고, 시민의 문제가 노동자의 문제"라며 "노동자와 시민이 하나되어 포스코의 기만을 뿌리치고 우리의 권익을 찾는 그날까지 함께 연대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윤영민 본부장은 "포스코에 노조가 없어 삼화노조가 광양민주노조의 중심에 섰다"며 "삼화노조의 싸움은 광양 땅에 민주노조를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인가의 기로에선 힘든 싸움인 만큼 지역연대투쟁을 가일층 강화하여 척박한 남도에 노동의 새로운 열풍 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투쟁사를 한 백형빈 삼화산업 지회장은 "오늘 투쟁결의대회로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새로운 책임감과 의지를 느끼게 된다"며 "유일한 금속노조인 삼화지회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만큼 기필코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가 더욱 굳건한 노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포스코와 삼화산업 사측의 노조탄압 문제가 단지 삼화산업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광양지역 전체 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 문제로 인식하고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투쟁결의문을 채택하고 차량에 탑승하여 광양제철소본부로 이동하였다.

한편 광양제철소본부는 미리 입구를 차단하고 광양경찰서 기동대원 3개중대를 동원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였으나 참가자들은 소본부입구 주차장에 모여 30여분간 평화적 집회를 갖고 오후 6시 자진 해산했다.

덧붙이는 글 | <투쟁결의문>
우리 금속노조는 광양지역에서 민주노조의 씨를 말리기 위해 자행되고 있는 포스코와 삼화산업사측의 노조탄압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61명 정리해고와 곧바로 이어진 신규채용, 150명에 이르는 부당전환배치와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남발, 단체협약 해지 통보와 조합원 탈퇴 공작, 전임자 축소와 조합비 공제 불가 방침을 비롯해 삼화산업 지회를 깨기 위한 사측의 탄압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이른바 '협력약관'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을 들어 계약해지를 단행해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며 광양제철단지의 유일한 민주노조인 삼화산업 지회를 무너뜨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는 민영화 이후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걸림돌인 삼화산업 지회를 제거함으로써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도이다.
이에 우리는 삼화산업 지회의 문제가 단지 삼화산업 노동자 뿐만 아니라 광양단지 전체 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 문제로 인식하고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포스코와 삼화산업의 정리해고와 노조 탄압에 맞서 금속노조 차원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포스코가 민영화되면서 구조조정을 빌미로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지역 노동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하청노동자들의 차별을 철폐하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광양지역에 삼화산업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민주노조가 세워짐으로써 지역 노동자의 기본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민주노조 건설과 지원사업에 적극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2002년 2월 19일

삼화산업지회 정리해고 분쇄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전국금속노동자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덧붙이는 글 <투쟁결의문>
우리 금속노조는 광양지역에서 민주노조의 씨를 말리기 위해 자행되고 있는 포스코와 삼화산업사측의 노조탄압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61명 정리해고와 곧바로 이어진 신규채용, 150명에 이르는 부당전환배치와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남발, 단체협약 해지 통보와 조합원 탈퇴 공작, 전임자 축소와 조합비 공제 불가 방침을 비롯해 삼화산업 지회를 깨기 위한 사측의 탄압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이른바 '협력약관'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을 들어 계약해지를 단행해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며 광양제철단지의 유일한 민주노조인 삼화산업 지회를 무너뜨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는 민영화 이후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걸림돌인 삼화산업 지회를 제거함으로써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도이다.
이에 우리는 삼화산업 지회의 문제가 단지 삼화산업 노동자 뿐만 아니라 광양단지 전체 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 문제로 인식하고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포스코와 삼화산업의 정리해고와 노조 탄압에 맞서 금속노조 차원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포스코가 민영화되면서 구조조정을 빌미로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지역 노동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하청노동자들의 차별을 철폐하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광양지역에 삼화산업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민주노조가 세워짐으로써 지역 노동자의 기본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민주노조 건설과 지원사업에 적극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2002년 2월 19일

삼화산업지회 정리해고 분쇄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전국금속노동자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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