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쉽게 배우는 명리학

남덕의 <운명 클리닉> 출간

등록 2002.02.20 18:41수정 2002.02.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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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기업의 대표를 그만두고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역술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남덕 씨가 정통 명리학(역학)을 쉽게 풀어 쓴 <운명 클리닉>(미디어 24)을 출간했다.

남 씨는 이미 지난 94년 <운명은 외상을 사절한다>를 출간, 역학에 관심이 있는 다수의 독자들과 만난 바 있다.


현재 '남덕역학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내로라 하는 정계인사와 기업인들이 많이 찾는 역술인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에선 영문학을, 대학원에선 경영학을 공부한 남 씨가 전공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저자가 대답한다. "무역업을 하다가 인생의 중반에서 크게 실패한 후 내가 왜 이렇게 무능하고, 하는 일마다 실패의 연속인가 하는 자괴감이 생기면서 운명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 관심이 명리학 공부를 시작하게 했다"는 것.

'사주팔자란 우주가 인간에게 붙여 보내는 비밀 암호'라고 말하는 남씨지만, 그 '비밀 암호'를 미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엉터리 역술인에 대해서는 불만도 많다. <운명 클리닉>을 내게 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자신의 사주팔자를 스스로 공부해 자기 인생에 접목시키려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저자의 작은 바람이다. 이를 위해 그는 사전 지식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명리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일러준다. 운명이란 무엇이고, 주역과 명리학과 무속은 어떻게 다른지, 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따위다.

'유명인의 운명 감정'이란 제목으로 달고 실린 내용도 이채롭다. 전두환, 김영삼 등 전 대통령, 정태수 등의 기업인, 신성일, 박소현, 장동건, 서태지 등 연예인들의 실제 사주를 바탕으로 그들의 운명과 미래를 예측한 대목은 맞고, 틀림을 떠나 읽는 재미 하나는 충분하다.


책의 마지막 장은 2002년 한국의 미래를 부문별로 예측하고 있다. 저자의 예상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치 불안은 계속될 것'이고, '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며, '남북통일은 2010년 이후에 가능하다'고.

한국정신과학학회 전세일 회장은 '비교적 쉽고, 친근하게 명리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짜여진 책'이라는 추천사를 <운명 클리닉>에 얹었다.

정통 명리학자 남덕 선생의 운명 클리닉

남덕 지음,
미디어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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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꽃> <한국문학을 인터뷰하다> <내겐 너무 이쁜 그녀> <처음 흔들렸다> <안철수냐 문재인이냐>(공저) <서라벌 꽃비 내리던 날> <신라 여자> <아름다운 서약 풍류도와 화랑> <천년왕국 신라 서라벌의 보물들>등의 저자. 경북매일 특집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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