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 쪼들려 문화예술과 아스라이 멀리 있어야 했던 초·중·고교 학생들이 연극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을까.
연극을 초·중·고교의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려는 연극계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연극 교과목 개설 특별대책위원회(연극 특대위)'까지 꾸려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회장 신일수), 한국교사연극협회(회장 계성환)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연극 특대위는 2월 4일 오전 대학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극교과 개설의 필요성과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등을 밝혔다.
지난 해 4월 정식 발족한 특대위는 현직 교사 중 연극반 지도교사, 연극·영화 관련학과 졸업생 중 교사자격증 취득자, 교육자 연수를 받은 현역 연극인 등을 교사로 활용하는 등의 교사 수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고교 1, 2년생 수준에 맞춘 표준교재도 집필, 이달 말 출간하는 등 준비를 끝냈다. 한마디로 연극을 정규교과목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낸 것이다.
아울러 일선 학교와도 접촉, 연극 교과목 채택을 권유했으나 경기도 경화여고와 사우고 등 2개 학교만이 재량선택으로 채택했으며, 전국 16개 지역 32개교를 2002학년도 교사지도 연극 특별활동 시범학교로 지정하는 데 그쳤다. 또 문화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현역 연극인 등으로 구성된 '초.중.고 연극강사 인력풀'을 마련, 100여 개 학교를 연극인 지도 특별활동 시범학교로 지정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연극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지 이미 오래다. 연극이 하나의 교과목으로 설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 공간에서도 다양한 기법들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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