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對)북한 정책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 전보다는 그 후에 밝히는 내용이 더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서울의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이후 처음으로 이들 3국에 대한 그의 정책이 구체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악의 축'의 하나인 북한에 대한 대응전략을 조정하는 기교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그가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대북정책의 윤곽에 따라 백악관이 문제의 3국을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과거 북한측에 협상의제를 정하도록 허용, 실질적인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던 클린턴 전 행정부의 실수를 피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휴전선의 군사력 집중, 북한의 미사일 및 핵 무기 개발계획과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무기 판패 등 미국의 우려 사항들을 제시하는 한편 북한이 위협적인 정책을 중단할 경우 이득을 얻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이어 "동맹국들과 테러퇴치 전략을 조정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경향으로 미루어 그가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전에 제시한 정책지침들은 어느 정도 잠정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분명히 밝히는 (대북)전략은 더 결정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백악관이 악의 축 국가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전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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