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YMCA와 대안교육에 뜻을 둔 학부모들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어 초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인 (가칭)"벼리학교"가 오는 3월 7일 안양시 관양동에 위치한 성공회교회에서 문을 연다.
지난해부터 대안초등학교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7명의 학부모들은 매주 2-3회 안양YMCA에 모여 학교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16일에는 대안교육에 공감하는 학부모와 교사,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대안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그동안의 진행과 향후 운영 방향등에 설명하고 학교설립을 추진키로 하였다.
벼리학교는 입학 예정자들로부터 가구당 조합비 500만 원을 받아 협동조합방식의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교육비로 학생 1인당 30만 원을 받는 등 교육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수익자의 부담 속에 올해 성공회교회에서 1학급 12명으로 출범한 뒤 내년부터 새로운 교사를 마련해 2개 학년 1학급, 학급당 정원 12명, 전교생 50명 내외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벼리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경쟁하지 않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육성한다는 교육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하고 싶어하는 활동을 개별적 흥미에 맞게 교육하며 또한 교과를 정신, 표현, 지혜, 삶 등으로 통합 생명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을 병행한다.
안양YMCA의 한 실무자는 "기존의 공교육제도는 학습자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없고 원치 않는 것들을 강요하는 실정이라며 대안초등학교는 다양한 개인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학교를 추구하며 제도보다는 인간을, 집단보다는 개인을, 교사보다는 학습자를 우선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 6∼12세 아동에 대해 의무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현행초.중등교육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어, 학교를 졸업해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벼리학교는 공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기 때문에 학력 인정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현재 대안학교를 정식 학교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설사 학력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졸업 전 중학교 입학자격검정고시를 치르면 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안양지역시민연대 www.ngoanyang.or.kr>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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