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배정오류사태 진정국면

도교육청, 전산착오 7천여 명 재배정·원거리학생 전학검토

등록 2002.02.22 17:18수정 2002.0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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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지역 등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결과에서 전산착오로 인한 재배정 반발사태는 경기도교육청의 원거리학생 전학검토, 도교육감의 사퇴 등 일단의 후속조치로 진정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기피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평준화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경기도교육청이 수도권 5개 고교평준화 지역의 2002학년도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했으나, 일부 근거리구역 배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오류가 발생한 7천여명의 재배정결과를 발표했으나, 학부모 등의 반발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번 재배정에서 구역간 이동자 중 통학이 불편해 전학을 희망할 경우 법령절차에 따라 전학업무를 추진키로 했으며, 조성윤 교육감이 이번 평준화 재배정사태의 책임을 통감해 전격 사임했다.

하지만 현재 일부 학부모들은 이번 전학검토 조치가 원거리 배정자에 국한돼 있고 근거리 기피학교는 제외됐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의 경우 배정결과가 발표된 지난 8일∼18일까지 군포교육청 홈페이지게시판에 50여 건의 항의성 글이 빗발쳤으며, 지난 19일에는 기피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이 시의원들과 함께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전교조 군포·의왕지회, 군포시민의모임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군포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지난 19일 성명서에서 “평준화 배정오류와 관련한 경기도교육감의 사퇴는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기교육의 연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는 본질은 교육청 관료들의 무사안일과 정책과정을 공개하지 않은 밀실행정이 원인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시민협은 “앞으로 평준화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교육청이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부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는 평준화 폐지 주장은 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군포시민신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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