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 총재 장남 주가조작 의혹 조사중

야, "금감원 공식조사 안했다"고 맞서

등록 2002.02.22 23:50수정 2002.02.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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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근화제약 주가조작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장남 정연 씨가 깊숙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상수 민주당 원내총무는 한광옥 대표 기자회견에 배석한 자리에서 "정연 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정연 씨와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은 근화제약 회장 아들과 투자회사 사장 등이 결탁, 내부자 거래와 시세 조종 등의 방법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차익을 남겼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감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금감원이 근화제약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비공식적인 문건이 있어 조사과정에서 정연 씨가 연루됐는지 사실여부를 살펴보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특히 "처음에 증권거래소에서 이 사건이 포착돼 금감원에서 조사를 실시했지만 이 총재 장남에 대한 수사는 없었고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재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자신에게 보고된 바가 없으며 담당자인 조정연 조사1국장에게 이 사건에 대한 진실여부를 확인해 다시 말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민주당의 금감원 재조사 발언은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가 없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반박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은 "금감원 조정연 조사1국장과 통화 결과, 근화제약과 관련된 투서가 증권거래소에서 금감원으로 이첩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투서는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지고만 있었지 조사한 적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사된 적도 없는 무기명 음해성 투서에 대해 연루된 것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민주당의 발언은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조세일보에도 실려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위 기사는 조세일보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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