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27일 새벽 1시 30분>축제 분위기속 진행된 대보름 맞이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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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김영균 |
부산대 철야농성 3일째 밤을 맞는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노조원들은 민주노총의 합류로 열기가 높아진 가운데 26일 밤 9시 30분 현재 정월 대보름을 맞아 흥겨운 '문화제' 한마당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부산대 직원들과 학생들이 거의 돌아가 조용한 캠퍼스에는 노조원들이 외치는 "민영화 저지, 생존권 사수" 목소리만 산자락을 타고 정문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노동자들이 저녁식사를 마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문화제는 이번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모여든 각 노조 산하 노동자들의 문화공연과 지지발언이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정월 대보름 흥겨운 춤사위가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각 단위노조 문화공연팀들이 나올 때마다 '총파업가'와 '철의 노동자' 등 투쟁가를 부르며 힘차게 팔을 뻗어 연호했다.
특히 오후 4시 30분경 철야농성장인 부산대 대운동장에 도착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밤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 철도 노조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또 부산지하철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늦은 시간 자녀의 손을 잡고 한켠에 자리잡아 '파업 현장'이라기 보다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축제의 분위기는 밤 9시 40분 노동자들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미리 준비한 '달집'에 "민영화 저지", "생존권 사수" 등의 소원지를 꽂아 불을 붙이면서 절정에 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무대 오른쪽에 설치된 달집 주위를 풍물패를 따라 돌며 한바탕 춤사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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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임순평 위원장은 달집 점화식에 들어가기 앞서 "현재 서울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 사항이 없어 할 말이 없다"며 "정월 대보름 흥겨운 춤사위가 우리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며, 이 달집 불꽃으로 철도 100년의 역사를 새로 쓰자"고 말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부산대 부근에는 낮시간 동안 배치됐던 병력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몇몇 전경들만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어 노동자들 사이에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달집 행사를 마지막으로 26일 밤 문화제를 마친 노조원들은 10시 10분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돌아가면서 파업 3일째 일정을 마치고 학생회관으로 이동해 잠자리에 들었다.
<2신:26일 오후 7시 45분>부산, 파업과 정월대보름 문화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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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없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 발전 등 공공부문 파업 3일째를 맞는 26일 부산지역에서는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동자들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6일 오후 1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소속 노조원 3000여명이 철도노조의 '민영화저지' 투쟁에 동참해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노동법 개악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부산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민영화 계획 철회'와 노조탄압 중지를 요구했다.
부산역 집회를 마친 이들은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로 이동해 오후 4시 30분경 학생회관과 대운동장에서 3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소속 노동자들과 합류했다.
연대파업으로 힘 실려... "무기한 철야농성 하겠다"
민주노총의 합류로 3000여명으로 불어난 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부산대 대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투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또 부경총련 소속 대학생들과 사회당, 민주노동당 등 부산지역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도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합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참가해 부산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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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두꺼운 배낭이나 짐을 손에 든 철도 노조원들의 가족들도 속속 부산대로 모이고 있어 '파업 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이다.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임순평 위원장도 결의대회 대회사를 통해 "철도노조의 파업에 동참해 주신 한진 중공업 등 민주노총 동지들에게 감사한다"며 "동지들이 있기 때문에 약자지만 노동자들은 외롭지 않고, 언젠가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혀 부산대 농성을 계속할 의지를 내보였다.
철야농성 3일째를 맞는 철도노조원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파업투쟁의 열기는 조금도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참가자들은 저녁 7시 30분부터 부산대 대운동장에서 파업과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문화제>를 열고 26일 밤까지 철야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부산대 정문 부근에 병력을 배치해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마찰이나 공권력 투입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1신:25일 오후 7시 20분>영남 철도노동자들 90% 이상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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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발전, 가스 등 3개 공공부문 노조가 25일 새벽을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도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부산대에 집결, 파업투쟁을 벌였다.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24일 오후 2시경부터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부산대학교 대운동장에 모이기 시작해 25일 오후 6시 현재 약 2500명의 조합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26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노조원들이 속속 부산대로 모여들면서, 파업에 동참할 노동자들은 25일 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영남지역 노조원 90% 이상 참석, "투쟁 열기 어느 때보다 높다"
현재 부산대로 모인 노조원들은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노동자들로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경주, 대구 등 차량기지에 근무하고 있는 기능직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주에서 이번 파업에 참가한 차인선(30) 씨는 "함께 작업장에서 일하는 동료 19명 전원이 현재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파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견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동료 노조원들의 열기가 높다"고 전했다.
대구에서 25일 아침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내려온 한 노동자는 "대구 차량기지 노조 소속 250명 중 현재 230명 정도가 부산에 내려와 있다"며 "영남지역 철도노조 소속 노동자들의 90% 이상은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함께 오지 못한 일반직 노동자들 역시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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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씨와 함께 경주에서 내려온 최우섭(38) 씨는 "파업에 나설 때 집사람이 '생존권을 못 지키면 오지 마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절박하다"며 "그 절박함이 우리를 더 이상 물러서게 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철도노조 소속 노동자들은 24일 밤에 이어 25일 밤에도 계속해서 집회를 갖고 '민영화 저지', '노동조건 개선' 등 요구안의 관철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한편 철도, 발전 등 공공부문 노조의 이번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부산범국민대책위(이하 범국민대책위)' 소속 31개 단체는 25일 오전 8시 부산대 학생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철도 민영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국가기간산업민영화, 해외매각저지를 위한 범국민부산대책위는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힘찬 지지를 보내며 철도민영화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강고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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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국민들은 지난 2년 동안 철도민영화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뜻을 다각도로 제기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철도노동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국민의 발인 기관차를 멈추고 총파업투쟁에 돌입하는 이 순간까지 국민의 뜻과 요구를 외면하고 1998년 진행되었던 IMF와의 밀약을 더욱 중요시하며 우리의 요구를 묵살해왔다.
이제 우리는 반민중적이고, 반민족적인 민영화 방침을 철회시키고 철도를 국민철도, 통일철도로 굳건히 사수하여 국가의 미래, 민족의 미래, 우리 후손들의 미래에 희망을 실어나르는 철도로 만들기 위해 민영화철회를 투쟁의 힘으로 쟁취할 것을 선언한다.
철도노동자들이 국민의 뜻을 받아 안아 총파업으로 결연히 떨쳐나섰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은 4천만 민중과 7천만 민족의 뜻을 온 몸으로 대변하여 벌이는 희생적이며, 선봉적인 투쟁이다.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은 비단 철도노동자들의 요구를 실현하는데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철도민영화 방침을 철회시키는 것은 여타 기간산업민영화를 저지하는 투쟁, 이 땅위에 설치고 있는 해외매각정책, 신자유주의정책의 망령을 몰아내는 투쟁이 될 것이다. 나아가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은 민족경제의 명맥을 지키고, 통일조국의 미래를 지키는 투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철도노종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전 국민을 대변하여 철도노동자의 용기와 정의감에 찬사를 보내며,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승리로 마무리되는 날까지 모든 지원과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당당히 선포한다.
<우리의 요구>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 돌입시점에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다시 한 번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며 이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1. 철도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순한 하나의 기업이 아니다. 철도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의 핵심 중 핵심이며 국가의 동맥이기에 철도민영화 방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1. 철도는 다가오고 있는 통일의 기간산업으로 잘 가꾸어 민족경제으 대동맥으로 세워야 하기에 철도민영화방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1. 철도 산업은 민영화되어 외국자본에 헐값으로 매각될 것이 아니라 전민족적, 국민적 이익에 복무하는 산업이 되어야 하기에 철도민영화 방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2002년 2월 25일 새벽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부산범국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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