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늦기 전에…10억 중국대학 장학기금 전달’

등록 2002.02.26 12:22수정 2002.02.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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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장학재단 한주일(남. 79) 이사장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학생들에게 자비를 털어 1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 이사장은 지난 해 12월 연변과학기술대학교 학생 10명에게 1인당 미화 500달러(한화 약 66만 원). 1년치 등록금 2500위안(한화 약 38만 원)을 내고도 남을 금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였다.

단석재단은 2000년 9월 한 이사장이 1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장학재단이다. 한 씨는 “함경남도 정평 고향집을 떠나 혼자 일본으로 밀항한 뒤, 어렵게 학교를 다녔던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장학재단을 세운 이유를 말했다. 지난 96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더 늦기전에 장학재단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한 씨는 “앞으로 20억 원을 더 지원하여 더욱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며 앞으로 중국 학생들에게 줄 장학금 규모를 늘리고 국내 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씨는 “다들 한류를 외치는데 중국을 ‘돈’벌 곳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며 “중국 학생들에게 ‘투자’해 이들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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