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박', 하지만 내년엔 쪽박?

D-100 맞아 대외홍보보다 점검-문제점해결 치중해야

등록 2002.02.28 10:30수정 2002.02.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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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치우미를 잡아라”, “차이나 달라 10만 명 690억이 몰려온다” 등 중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한국으로 확정된 후 중국인의 월드컵 관광에 대한 한국내 기대심리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또한 이에 부응하듯 정부에서도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개최도시별로 중국인에 대한 특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또한 운송, 숙박, 여행 등 직접 관련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중국 내 불고 있는 월드컵 열기를 이용해 한몫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모든 사항이 5만 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전역의 8000여만 명의 ‘치우미’에 대한 홍보와 유치가 그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월드컵을 이용하여 중국 내 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적으로 자국 팀을 응원하려는 ‘치우미’들과 정부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중국내 월드컵 열기를 이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벌이려는 기업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 치우미에 대한 지원과 각종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를 보거나 치우미협회 회장단의 불평 어린 목소리를 들으면 월드컵 개최 100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과연 치우미의 월드컵 기간 중 방한에 대한 준비와 한국으로의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무척 의심스럽다.

정부 및 각종 지방자치 단체에서 내놓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정책은 아직까지도 실질적인 실천 단계가 아닌 발표 단계를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한국 내에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더욱 중점인 듯하다.

치우미의 협회 결성과 예상되는 대규모 방한에 맞추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였던 베이징 사무소 내의 치우미 사무실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치우미가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으며 1월 중 개설한다고 발표하였던 서울, 광주, 서귀포 등의 중국 치우미 안내센터는 시기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되고 있다.


또한 중국전이 벌어지는 제주, 광주 지역에서의 중국인들에 대한 특별프로그램들은 기본적인 중국어 도로 안내판이나 단순 관광안내소조차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준비에 차질이 우려가 되는 상황에 그 완성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보도되는 자료에 의하면 중앙정부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각 지방정부에서도 중국에 월드컵 기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단 중국 파견 및 각종 홍보 활동에 대한 계획이 많이 보여진다. 그러나 중국의 최초 월드컵 진출이라는 점에 의한 중국 내 매체들의 경쟁적인 보도와 개별 기업에서의 월드컵 마케팅만으로도 중국 내 월드컵에 대한 홍보 활동은 충분하지 않을까?.


D-100을 시점으로 월드컵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보다는 이제까지 준비하기로 했던 부분에 대한 세심한 검토와 예상되는 문제점의 해결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80% 이상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말하던 오명을 벗어나야 함은 물론이고, 이번 기회를 월드컵 이후 관광대국으로 가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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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신문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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