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온천수에 몸을 담궈 보고

소백산 풍기 온천장 개장에 즈음한 시욕기(試浴記)

등록 2002.02.28 11:52수정 2002.02.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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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우리 영주시민들도 다른 지역까지 가지 않고 풍기에만 가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예천에 온천이 생긴 후, 몇 번 가 본 적이 있다. 그 때마다 말로만 듣던, 영주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그 많은 분들이 굳이 예천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1월 25일, 나는 본 영주문화연구회 회원 약간 명과 함께 풍기온천장 취재를 위하여 시욕을 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하늘에는 소백산 풍기온천장 개장을 기념하기 위하여 에드벌룬이 떠 있었고, 사람들은 줄을 서 있었다. 아직 부대시설이 많이 부족하고 개장을 위한 시운전이라고 들었지만 ‘소백산풍기온천장’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면 현판 먼저 달았어야 하지 않는가, '웰컴(welcome)'이라는 영문자가 현판 먼저달려있어 조금 아쉬웠다. 아무리 급하게 개장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부터 붙여야 하지?

우리들 일행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미안한 마음을 가진 채 먼저 들어갔다. 시설은 아주 훌륭한 편이었다. 한증탕은 습식과 건식 두 군데였고, 그 벽에는 옥돌을 붙여 놓았다. 옥돌의 효능을 신뢰하는 회원 하나가 그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러나 "바닥이 미끄러워 노인들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발바닥의 굳은살을 제거하기 위해 표면이 거친돌이 비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전설같은 이야기

9시가 되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목욕을 시작하면서 "수질이 정말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옆 사람에게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정말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온천 개발만 해놓고 아직 온천장을 짓기 전이었다.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는 현장에 식수대처럼 만들어서 수도꼭지를 달아놓았는데, 나는 그곳에서 "식수가 아니니 먹는 물로는 사용하지 마시오"라는 표지판을 붙여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인근 봉화에 사는 L 씨가 당뇨가 심해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풍기온천수를 이용해보라는 어느 분의 말을 듣고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붙잡는다는 심정으로 매일 달려가서 그 물을 먹고 그 물로 씻었더니 수 개월 만에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

수안보온천, 부곡하와이, 백암온천, 덕구온천, 도고온천, 도산온천, 예천온천 모두 한 번 이상씩 가 보았던 온천들이다. 비교를 해 보자면 다른 전문적인 것은 잘 모르겠고 일단 비누가 잘 풀리는 물이 센물이고, 잘 안 풀리는 물이 단물이라는 정도의 상식만 가지고 보면 온천물은 다 단물이다. 그런데 이 풍기온천물은 비누를 조금만 칠해도 비누거품이 정말 잘 지워지지 않는다. 매끈매끈한 것이 아주 기분이 좋았다.


소백산 등산을 마친 등산객들이 땀을 씻고 피로를 풀고 가기가 좋고, 목욕 후에 시장해지면 무엇을 먹어야 하니 도로 사정과 함께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가 연계만 된다면 우리 영주가 정말 관광 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풍기온천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영주시에서는 풍기읍 창락리 345번지 일대를 1997년 5월 29일부터 1998년 3월 5일까지 개발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1998년 10월1일 풍기온천휴양단지 사업고시 하고, 2000년 5월 22일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권역별 관광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2001년 6월 4일 경상북도지사로부터 관광지 조성계획수립 승인을 받아서 2001년 8월부터 연말까지 사업비 21억 원을 투입, 온천장 건축을 완료한 것이다. 2002년 새해부터 기계설비, 시스템 시운전, 무료 시욕(1.22~1.28)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이제 2002년 1월 31일 오후 2시에 개장식을 갖고 오후 4시부터 손님을 받는다고 한다.

소백산 풍기온천장은 부지 14,797㎡(4,470평), 건축면적 1,354㎡(410평), 동시수용능력 550명(남탕 250, 여탕 300), 주차시설 220대(대형 20, 소형 200)의 규모이다. 이는 우선 욕탕과 기계실, 안내실, 대기실, 등의 필수시설만 갖춘 상태이고 휴게실, 식당, 특산물판매장 등의 기타 부대시설은 금년 3월경 준공할 예정이다.

소백산 풍기온천은 수질이 뛰어나 수온 26~27.8℃, 유황성분 1.725ppm, 수소이온농도 10.0 PH, 불소성분 9.34ppm, 중탄산성분 최고 158ppm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전국 어느 온천보다 많이 함유된 양질의 보양온천으로 개장 후에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세외 수입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대도시 휴양객들과 충북, 강원 등의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소백산 풍기온천장은 광역 교통망이 정비되고 나면 고속도로 및 국도 IC에서 5분 거리이고, 철도 이용시에도 풍기시내에서 7~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영주시는 총면적 97,456㎡(29,480평)의 풍기온천 휴양단지에 2006년까지 민자유치 등 730억 원을 투자하여 호텔, 여관, 상가, 등의 숙박 편의시설과 종합온천장, 휴게소, 골프연습장 등의 휴양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전국에서도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숙박휴양거점 지역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부석사, 소수서원, 희방사, 성혈사, 초암사, 금성단, 선비촌 등 유적 중심의 관광 상품과 연계하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충분히 마련한다면 우리 영주가 북동부 내륙권의 새로운 관광휴양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소백산 풍기 온천 수질 분석과 그 효능

1. 유황( H2S ): 일본은 유황 성분이 1.0ppm 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풍기 온천의 물에는 1.58~2.1ppm (평균1.725ppm)이 검출되고 있다. 유화수소는 음용(飮用)하거나 목욕을 하면 비교적 변조작용이 강하다. 그리고 혈액 중에 구르타치온이나 비타민C의 농도가 높아져서 해독(解毒)기능이 항진(亢進)된다. 연골이나 근육, 피부 등에 유황분이 포함되어 있고, 만성 관절질환이나 만성 피부질환 등은 이들 유황 대사를 활성화시키므로 유황 온천 목욕이 그 치료 효과가 크다. 또 요산의 배설을 항진시키고 항 알레르기 작용도 한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으며 음용(飮用)하면 장의 유동이 촉진되어서 변비를 없애주고 담즙 분비를 도와 간의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고 한다. 더구나 말초 모세혈관, 관상 동맥, 뇌동맥 등을 확장시켜주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 각질을 연화 용해하고 항 기생충 작용을 하여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각염을 연하게 만들기 때문에 만성 기관지염에도 좋으며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상의 여러 가지 작용으로 미루어 보아 유황천은 만성관절염, 신경통, 금속중독, 동맥경화, 당뇨병, 만성기관지염, 만성변비, 간질환, 등의 치료나 후유증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수소 이온 농도(PH): 9.0~10.2 (평균 10.0) 가 나온다. 인체가 피로하게 되면 혈액이 산성에 가깝게 되고 피로를 회복하게 되면 알칼리성에 가깝게 된다고 한다. 온천에 들어가 원기를 회복하는 것은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소 이온 농도(PH)라는 것은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을 말해 주는데, 용액 중에 포함된 수소 이온 농도는 H 의 함유량이 10 일 때를 중성, H 가 10 이하일 때를 알칼리성이라고 한다.

3. 불소(F): 일본은 불소 성분이 2.0ppm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풍기 온천의 물에는 불소 성분이 6.4~12.4ppm(평균 9.34ppm)정도 포함되어 있다. 원래 불소는 지하수층에 소량 포함되어 있는데, 형석 또는 화성암내에 포함되어 있는 불소 광물이나 화산가스 기타 불소 화합물에서 나온 것이다.

4. 중탄산(HCO3 ) 풍기 온천수에서 중탄산 성분은 최고 158ppm이 검출되었다. 지표 부근의 박테리아 존재로 HCO3 가 생긴 경우도 있고, 지표수 중에 포함된 CO2 가 지하로 침투해 HCO3 가 되는 순환모델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HCO3 의 성인은 상승형과 순환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지층 속에 함유된 탄산염은 증기나 열천이 용해하기 때문에 고온 고압일수록 함유량이 많다.

5. 수온(水溫): 온천법 상 25℃ 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되는데 풍기온천은 26~27.8℃ 정도로 측정되고 있다.

위 기사는 <계간 영주문화>에 실렸던 글입니다.

덧붙이는 글 소백산 풍기 온천 수질 분석과 그 효능

1. 유황( H2S ): 일본은 유황 성분이 1.0ppm 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풍기 온천의 물에는 1.58~2.1ppm (평균1.725ppm)이 검출되고 있다. 유화수소는 음용(飮用)하거나 목욕을 하면 비교적 변조작용이 강하다. 그리고 혈액 중에 구르타치온이나 비타민C의 농도가 높아져서 해독(解毒)기능이 항진(亢進)된다. 연골이나 근육, 피부 등에 유황분이 포함되어 있고, 만성 관절질환이나 만성 피부질환 등은 이들 유황 대사를 활성화시키므로 유황 온천 목욕이 그 치료 효과가 크다. 또 요산의 배설을 항진시키고 항 알레르기 작용도 한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으며 음용(飮用)하면 장의 유동이 촉진되어서 변비를 없애주고 담즙 분비를 도와 간의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고 한다. 더구나 말초 모세혈관, 관상 동맥, 뇌동맥 등을 확장시켜주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 각질을 연화 용해하고 항 기생충 작용을 하여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각염을 연하게 만들기 때문에 만성 기관지염에도 좋으며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상의 여러 가지 작용으로 미루어 보아 유황천은 만성관절염, 신경통, 금속중독, 동맥경화, 당뇨병, 만성기관지염, 만성변비, 간질환, 등의 치료나 후유증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수소 이온 농도(PH): 9.0~10.2 (평균 10.0) 가 나온다. 인체가 피로하게 되면 혈액이 산성에 가깝게 되고 피로를 회복하게 되면 알칼리성에 가깝게 된다고 한다. 온천에 들어가 원기를 회복하는 것은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소 이온 농도(PH)라는 것은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을 말해 주는데, 용액 중에 포함된 수소 이온 농도는 H 의 함유량이 10 일 때를 중성, H 가 10 이하일 때를 알칼리성이라고 한다.

3. 불소(F): 일본은 불소 성분이 2.0ppm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풍기 온천의 물에는 불소 성분이 6.4~12.4ppm(평균 9.34ppm)정도 포함되어 있다. 원래 불소는 지하수층에 소량 포함되어 있는데, 형석 또는 화성암내에 포함되어 있는 불소 광물이나 화산가스 기타 불소 화합물에서 나온 것이다.

4. 중탄산(HCO3 ) 풍기 온천수에서 중탄산 성분은 최고 158ppm이 검출되었다. 지표 부근의 박테리아 존재로 HCO3 가 생긴 경우도 있고, 지표수 중에 포함된 CO2 가 지하로 침투해 HCO3 가 되는 순환모델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HCO3 의 성인은 상승형과 순환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지층 속에 함유된 탄산염은 증기나 열천이 용해하기 때문에 고온 고압일수록 함유량이 많다.

5. 수온(水溫): 온천법 상 25℃ 이상이면 온천수로 인정되는데 풍기온천은 26~27.8℃ 정도로 측정되고 있다.

위 기사는 <계간 영주문화>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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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주고등학교, 선영여고 교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대경작가회의, 영주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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