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조기취학 열풍이 시들해지고 대신 입학을 유예하거나 과령 아동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만5세 아동의 초등학교 조기 취학자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반면 유예 및 과령아동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올해 만5세(96년 3월∼96년 2월생)아동 조기 취학자는 전체 286명으로, 지난해의 429명에 비해 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는 유예 및 과령아동은 2000년 1094명, 2001년 1333명, 올해는 1716명으로 나타나 적령을 넘겨 취학하는 아동들이 매년 25%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90년대 몰아쳤던 조기취학열풍이 이처럼 시들해 지는 것은 조기 취학한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늑장 취학붐이 일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취학아동들의 생년월일을 늦추는 등 호적정정을 하거나, 진단서를 제출해 취학을 늦추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때 조기 취학이 붐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조기취학 아동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등 부정적 견해가 확산되면서 조기 취학 아동이 점차 줄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전문가는“과거 조기 취학 붐처럼 늑장 취학 붐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이 같은 현상은 일부 학부모의 지나친 경쟁의식이나 이기적인 자식사랑방식이 교육에 까지 영향을 미친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