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학교 또다시 폭행사태

등록 2002.02.28 20:00수정 2002.02.28 22:05
0
원고료로 응원
28일 오후 4시경, 평택 에바다학교 권오일 교사와 에바다복지회 사무국장 남정수(평택 노동자회) 씨가 '출입방해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에바다학교에 공지하는 과정에서 비리재단측 농아인들로 보이는 20여명에게 약 20여분 동안 집중구타 당했다.

이 폭행으로 권오일 교사는 코뼈가 부러져 오후 4시 30분경 병원으로 옮겼으며 남정수 씨 역시 뇌진탕과 이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급히 호송했다.

권 교사와 남 씨는 법원관계자와 함께 에바다학교 정문에 판결문을 공지한 이후 학교밑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중 몰려온 농아인들에게 끌려나와 둘러싸인채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에바다재단은 지난해 12월 인권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인물들로 이사회를 과반수 구성하여 새롭게 농아인협회 부회장인 변승일 씨를 영입함으로써 정상화 할 수 있는 길을 트는 듯 했으나 올해 1월부터 구 재단측 인사들의 강한 반발로 학교와 농아원에 출입조차 불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양쪽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한 나머지 구 재단측의 불법통제를 막지 않은 채 현 이사회 측의 농아원 출입마저 통제하자 에바다복지회 이사회(이사장 윤귀성)는 지난 1월 23일(수) 구 재단측 인물 약 15-20여명에 대한 '출입방해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2월 9일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겠다는 판결을 받았었다.

이와 함께 에바다 구 재단의 대표적 인물이자 농아원 불법 점거를 주동한 것으로 알려진 양봉애(에바다 농아원장 직무대행) 씨가 2월 8일 전격 해임된 이후 구 재단측의 반발은 극에 달해 교사들조차 학교에 출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또한 사이버상에 현 이사회를 비방하거나 농성에 참가한 교사를 도덕적으로 인신 공격하는 등 구 재단의 반발이 단순히 물리력 동원이 아니라 조직적인 대응으로 변해가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지난 6년을 끌어온 에바다 사건이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폭행현장에는 경찰이 함께 있었으나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것으로 밝혀졌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도식 날 노무현 모욕 떼창? 이게 힙합인가 추도식 날 노무현 모욕 떼창? 이게 힙합인가
  2. 2 [단독] 남욱 "유동규, 미국 송금 알아봐달라 요청"...다시 흔들린 '428억 약정설' [단독] 남욱 "유동규, 미국 송금 알아봐달라 요청"...다시 흔들린 '428억 약정설'
  3. 3 [단독] 46년 만에 공개된 5·18 인터뷰, 힌츠페터가 촬영한 이 외국인의 정체 [단독] 46년 만에 공개된 5·18 인터뷰, 힌츠페터가 촬영한 이 외국인의 정체
  4. 4 국립수산과학원 기간제 연구원 숨진 채 발견... 유서에 '손찌검 당했다' 적어 국립수산과학원 기간제 연구원 숨진 채 발견... 유서에 '손찌검 당했다' 적어
  5. 5 아버지가 건넨 까만 비디오테이프... 보고 난 뒤 다른 사람이 됐다 아버지가 건넨 까만 비디오테이프... 보고 난 뒤 다른 사람이 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