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북도지사의 도청 결석일이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나자 전북도내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사회단체들이 급여반납을 요구하는 등 시민운동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자치 시민연대는 이달 21일 인터넷을 통해 유종근 지사의 2002년 1월1일부터 2월까지의 출근 현황과 결재현황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구했었다.
참여자치 시민연대가 청구한 유 지사의 출근현황 및 정보공개 요구자료에 따라 26일 전북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종근 전북지사는 올 2월 23일까지의 공휴일을 제외한 43일의 근무일수 중 14일만 출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9일은 출장 및 연가를 제출, 재청근무를 하지 않았으며 이중 서울(18일)을 비롯 제주도와 울산, 광주 등 지방출장은 23일, 연가처리는 6일로 나타났다. 특히 유 지사는 지난 1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단 하루만 출근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유 지사가 도청을 자주 비우는 것은 민주당 대선 경쟁에 뛰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당 대의원 접촉을 위한 전국 순회를 비롯하여 언론사 인터뷰 등 정치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도에서 밝힌 유 지사의 출장 가운데는 도정현황과 무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서의 언론사 인터뷰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가 공개한 자료 중 유 지사의 도정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 대부분이 각 언론사의 민주당 대선 후보 인터뷰에 할애한 흔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 후 업무 공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도정 공백이 확연하게 드러날 경우 급여 반납을 요구하는 등 시민 운동을 펼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러한 도정공백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유종근 도지사는 최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도민들이 우려하는 도정 공백과 업무차질은 있을 수 없다"며 "각 사안별 실 국장들로부터 업무에 대해 수시 전화보고를 받고 전자결재 등을 하고 있어 행정공백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