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팀의 입장권 파동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응원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입장권 숫자다.
거기에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비자 발급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월드컵 경기의 관람을 공식적으로 대행한 곳은 중국국제체육여행사와 중여국제여행사다. 지난 11일부터 경기 관람부터 3경기 모두의 관람이 가능한 여행 패키지 등 13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최하 7478위안(한화 120만 원 가량)에서 2만7535위안(한화 440만 원)이다.
중국 축구팬들은 일반 노동자의 연봉에 가까운 가장 싼 패키지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여행사는 숙소나 음식 등의 가격이 급등해 높은 가격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언론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1만749장 가량 배정된 이 패키지는 판매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른 표를 구하기 위한 목청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신랑체육보는 지난 26일 월드컵 중국경기의 입장료가 이미 15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날 한국축구협회가 중국 축구팬을 위해 1만장의 입장권을 별도로 배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대부분의 매체가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표 역시 중국축구협회 등을 통해 팬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반면에 개인적으로 표를 구입하려는 팬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내에서도 중국경기 입장권에 대한 이상열기가 생기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중국경기의 입장권은 100만 원이 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입장권 구매 파동에 이어서 월드컵 여행 시즌에 들어가면 비자처리 문제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매체를 통해 “월드컵 입장권이 곧 한국비자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어렵사리 입장권을 구입한 중국 팬들은 물론이고,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이 혼재되면서 갈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수년간 중국인의 일본비자발급 과정에서의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비자발급문제는 자칫 양국민간의 자존심 문제가 비춰질 수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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