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남도의원 공천자가 불공정 경선에 반발, 전국 최초로 공천반납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한나라당 밀양·창녕 지구당(위원장 김용갑)에서 밀양시 제2선거구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로 추대된 최종관(48) 전 밀양양돈협회장이 27일 도의원 공천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한나라당 밀양·창녕지구당이 러닝메이트로 생각하는 조의환(49)전 밀양농지개량조합장을 시장후보에서 탈락시키는 등 불공정한 공천으로 인해 선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 공천을 반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에 시장후보 공천을 희망했던 조의환 씨도 이날 오후 3시 밀양시 삼문동 화랑예식장에서 자신의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과정의 불공정을 성토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씨는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발표된 공천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중앙당 공천으로 추대된 후보가 아닌 밀양시민이 후원하는 시장으로 당선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양산에서도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오근섭 전 시의회 의장이 지난 25일 탈당한데 이어, 27일에는 성홍룡 박건우 도의원이 탈당하는 등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구당 관계자들은 "공천 제도가 잘못돼 핵심당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이러다가 한나라당 지지기반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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