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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김원길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고문의 당권 출마를 촉구하기 위해 159명의 원내외 위원장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구영식 |
지난 19일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한화갑 고문이 민주당 원내외 위원장들의 추대를 받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길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의원회관 609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갑 고문이 당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 위해 (당권 추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명 결과 현역의원 62명과 원외 위원장 97명 등 총 159명의 위원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상규 사무총장과 천용택·이재정·임종석 의원 등이 배석했다.
이들이 돌린 서명지에는 "한화갑 고문께서 당 지도부에 참여하여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촉구한다"고 적혀 있다.
김 의원은 한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 서명을 벌이게 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선후보 국민경선으로 당에 활기가 차고 있다. 한나라당도 그런대로 변화된 모습을 하고 국민 앞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에 어떤 분이 있어야 좋은지를 생각하게 됐다. 한화갑 고문은 '당권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것 때문에 당 지도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족쇄를 우리가 풀어주기로 했다. 한 고문이 당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터줘야겠다고 지구당위원장급에서 뜻을 모았다."
박상규 의원도 "당이 어려울 때 한 고문이 수행해온 역할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한 고문이 대선후보 출마 당시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언급에 집착하지 말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 당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서명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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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갑 고문 당권 추대 서명용지. ⓒ 오마이뉴스 구영식 |
김 의원은 서명한 의원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비롯한 서명파는 이번주 금요일에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한 고문과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당권 출마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 고문이 후보를 사퇴한 직후부터 원내외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했다. 처음엔 원내 50명과 원외 50명 등 총 100명의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애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위원장들이 참여해 한 고문의 '조직력'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한 고문의 한 핵심측근은 "어려운 결정이긴 하겠지만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해 한 고문의 당권 도전 선언은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여의도 정가에 떠돌고 있는 '당권 한화갑-대권 노무현설'이 이인제 후보 진영에 의해 '음모론'으로 비화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고문측은 "이인제 후보 쪽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명시적으로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지 않는 한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고문이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경우 민주당 당권은 한광옥-정대철-박상천-한화갑의 4파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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