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에 대한 '쥐새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부총재직을 사퇴했던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이 5월 10일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27일 오후 진주생활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에 참석, 위원장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부산 출신의 도종이 의원을 비롯해, 백승두 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하순봉 의원은 "앞으로 진주시정을 맡을 시장 후보를 잘 뽑아 달라"고 하면서, 최근 부총재 사퇴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여러분 덕분에 한나라당 부총재 역할을 잘해 왔으며, 도덕적으로도 어긋나지 않았다. 당과 나라를 위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 어려움이 많았고, 오늘까지 이끌어 온 것은 이회창 총재 덕분이며, 이 총재를 옆에서 도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권을 잡을 수권정당으로 앞장서 온 것이 측근이라면 어떤 비난과 질책도 감내할 것이다"라며 이회창 총재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받는 여러 지적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흔들림 없이, 어떤 진통이 있더라도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한 하 의원은 "5월 10일 전당대회 때 집단지도체제의 지도부가 될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것"이라며, "최고위원 경선 때 압도적인 지지로 진주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위원장 인사말을 마치면서, "시장 후보 선출을 마친 뒤 마무리 때 최근 국정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하 의원이 현재의 시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지만, 시장후보 경선을 마친 뒤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막상 대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자리를 뜨는 바람에 마무리 때 밝히기로 한 시국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에 정영석 전 창원 부시장
한편 정영석 전 창원부시장, 강대승 변호사, 윤용근 전 진주전문대 겸임교수 등 3명이 맞붙은 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영석 후보가 당선했다. 정 후보는 230표, 강 후보는 200표, 윤 후보는 80표를 얻었다.
정영석 후보는 옛 진양군수를 거쳐 경남도청에 근무하다 창원시 부시장을 지냈으며, 지난 2월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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