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 해치는 '0'교시 폐지해야"

전교조 경기지부, 등교시간 8시 30분 이후로 조정 서명 진행키로

등록 2002.03.28 08:46수정 2002.03.29 18:39
0
원고료로 응원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이 사실상 보충수업의 전면부활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입시제도와 학교현실에서 자율이란 명목으로 보충수업에 대한 책임을 단위 학교로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김홍목, 아래 전교조 경기지부)는 27일 성명을 발표해 "모든 학교의 '0'교시 수업을 폐지"하고 "등교시간을 아침 8:30 이후로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성명에서 교육부의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에 힘입어 "힘입어 보충수업은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형태로, 학교끼리 시간 늘리기로 가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또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도 빼앗긴 채 아침밥도 거를 수밖에 없는 '0'교시 폐지와 등교시간 늦추기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만약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응이 미흡할 경우 이를 폐지하기 위해 거부 선언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성명은 이어 "학생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고 비교육적이고 비정상적인 수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의 조치는 종래의 보충수업이 아닌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보충수업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등하교하게 하는 일은 비교육적이므로 지양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는 식으로 '0'교시 폐지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러한 경기도교육청의 대응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6일 강제적 획일적 형식의 보충수업을 금지하는 것과 함께 야간 자율학습도 저녁 9시까지로 제한키로 한 조치와 비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0'교시 수업을 의미하는 오전 8시이전의 획일적인 강제 등교를 금지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의지가 강한 자 앞에서는 운명도 길을 비킨다!" 우리사회의 인권과 평화, 통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언론문제와 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압록강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압록강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 2 '이수지 영상'에 충격 받은 미국 어린이집 교사들, 이런 말까지... '이수지 영상'에 충격 받은 미국 어린이집 교사들, 이런 말까지...
  3. 3 전 세계 50여 명 연구자들의 카이스트 보이콧, 약속은 지켜졌나 전 세계 50여 명 연구자들의 카이스트 보이콧, 약속은 지켜졌나
  4. 4 '이재명 실패론' 유시민, 유튜브 여론은 비판 우세... 극우 채널에선 "잘 싸운다" '이재명 실패론' 유시민, 유튜브 여론은 비판 우세... 극우 채널에선 "잘 싸운다"
  5. 5 윤석열 유죄 판결의 법리, 오세훈에게도 적용될까 윤석열 유죄 판결의 법리, 오세훈에게도 적용될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