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제재조치로 삼성, LG 등 카드사들의 회원 신규모집·발급 업무가 정지됨에 따라 최근 '모네타카드(SK텔레콤)' 등 신용카드를 이용한 이동통신 신규가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영업담당 관계자는 27일 "갑작스럽게 카드사들의 업무정지 내용이 통보돼 신용카드를 통해 신규로 모집하던 영업이 오늘부터 전면 중지됐다"며 "SKT의 경우 업무정지를 당한 삼성, LG 외에 하나나 한미카드 등을 이용해 이동통신에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모네타카드를 이용해 신규가입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삼성, LG 등의 카드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회원모집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어떤 식으로든 마련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신용카드로 019에 가입하는 고객은 회사의 특성상 LG카드에서 나오는 'M-PLUS'에 신규가입 할 수밖에 없다"며 "40-50만원 하는 최신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신규로 가입하고자 했던 기존 카드 가입 고객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에 있는 한 KTF 영업 사원은 "저희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카드를 이용해 가입하는 고객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통회사를 통해 신규 카드 고객을 확보하려던 해당 카드사들의 영업실적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통회사들과 카드사가 '윈-윈' 효과를 거두기 위해 통신과 금융기능을 결합해 발급했던 신용카드는 단말기 가격을 최고 20만원까지 유예해 3년뒤 카드실적에 따른 포인트로 차감할 수 있도록 한 점 외에도 이통회사 및 카드사가 내세우고 있는 각종 혜택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의 구미를 자극, 핸드폰 마케팅 시장에 큰 영향을 몰고 왔었다.
그러나 금감원의 이번 조치로 당분간 이통업계는 물론 카드사들의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이들 업계에서는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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