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향우들의 남다른 고향사랑

4년째 정든 고향땅에 나무심기 운동 전개

등록 2002.03.28 16:23수정 2002.03.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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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탯자리에 대한 간절함과 애틋한 사랑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전남 장흥 출신 향우들은 남다르다. 몸은 비록 고향에서 떨어져 살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 ‘고향사랑 헌수운동’을 펼치며 해마다 이맘 때 고향에 내려와 나무를 심고 있는 것.

서울에 사는 향우들 모임인 재경장흥군향우회는 지난 98년 ‘장흥관광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귀남)’를 결성, 향우들을 대상으로 고향에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향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고을로 만들어 가자는 게 이들의 취지.

이를 위해 장흥관광추진위는 향우들을 대상으로 1구좌에 3만 원씩의 모금운동에 나섰다. 나무를 기증할 수 있는 향우들에게는 나무를 기증받기도 했다. 향우들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너도 나도 호응했다.

장흥관광추진위는 1년동안 모은 성금으로 지난 99년 처음으로 장흥읍 예양공원에 벚나무 300본을 심었다. 2000년에는 금강천변에 1300본, 지난해엔 부산천변에 1300본을 심었다.

올해도 최근 향우들이 직접 고향에 내려와 탐진강변에 1500본을 심었다. 재경향우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 운동이 알려지면서 요즘엔 다른 지역에 사는 향우들까지 동참하고 있을 정도.

더욱이 나무를 심는 날엔 향우들과 고향에 사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정을 나누는 등 애향심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지역민들의 화합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는 것은 당연지사.


애향심을 먹고 사는 그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오는 2005년 이후부터선 향우들이 심은 나무가 장흥의 또다른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귀남 장흥관광추진위원장은 “오는 2004년까지 1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 장흥을 맑고 푸른 동네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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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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