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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내 최고위원 경선을 준비중인 한나라당 강재섭 (대구시지부장) 전 부총재는 28일 기자들과 오찬을 가지고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8일 오후 12시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난 강 전 부총재는 "과거에 약속한대로 당의 단합을 다하는 게 정치적 소망이었고 당 전체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내년부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 목소리를 내고 '킹 메이커' 역할로만 머물지는 않겠다"며 대선이 마무리 되는대로 '정치적 목소리'를 높일 뜻을 내비쳤다.
또 "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금명간 열릴 최고위원 경선에서 많은 표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경선에 적극적으로 임할 각오를 밝혔다. 최고위원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1인 3투표나 4투표는 쓸데없는 선거 가열만 불러올 뿐"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1인 1표로 '진검' 승부를 내는 게 가장 좋다"며 "2투표까지는 괜찮지만 3, 4투표로 늘어나면 '대충 찍자'는 여론이 생겨 정확한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부총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 고문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구경북에서 '부산 경남도 우리 영남 아니냐'는 바람을 타고 표가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 "이인제 후보와 이회창 총재가 지지는 않을 것이고, 노무현과 붙는다면 (이 총재가)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인제 후보와 이회창 총재 모두 고정표가 있고, 수년간 검증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라도 지지도가 5∼10%정도 차이가 나는 것에 그칠 것"이라면서 "반면 노 후보는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분 수습과 민주당 경선 등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는 수습돼 가고 있는 판이고, 민주당은 분열되는 양상을 띌 것"이라고 전망하고 "민주당 경선 등으로 한때 드라마 '여인천하'처럼 인기를 누리긴 했지만 이제는 점차 (드라마 인기만큼) 재미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빗대어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 "현재 시장후보들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 그러니깐 더 경선으로 가야하고 그래야 후보의 권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강 전 부총재는 "요즘 지역 정치판이 한심하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이 한나라당 텃밭이다 보니 모두 '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말해, 최근 시장후보 경선과 관련한 '잡음'을 일으킨 일부 정치인들에 대해 '일침'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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