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원예작물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농촌진흥청(수원시 권선구 소재, 청장 정무남, 아래 농진청)은 지난 3월 18일∼21일 사이에 발생한 황사가 국내 원예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원예작물 비닐하우스 시설 내에서 평균적으로 빛이 투광하는 비율은 57.6%였으나 황사 발생 뒤에는 50.0%로 감소되었다.
황사에 의한 투광율이 약 7.6% 정도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이의 경우 줄기가 하루에 약 15∼20cm 정도 웃자라게 되어 오이 수량을 감소시키고, 호박은 수정불량으로 낙과율이 늘어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황사가 발생된 뒤엔 동력 분무기 등을 이용해 하우스 비닐의 먼지를 닦아 주고, 낡은 비닐은 재배가 끝나면 새로운 비닐로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하우스의 비닐을 방진성이 우수한 것으로 쓰고 재식밀도(채소를 심는 밀도)를 크게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진청의 '황사특별연구팀'은 수원과 태안에 설치된 황사채취기에서 10g의 황사를 수거하여 화학성분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또 황사채취기를 충남 연기, 경북 문경, 안동, 영덕 4곳에 추가로 설치해 내륙까지 날아간 황사도 채취하여 황사의 화학적 성분뿐만 아니라 세균, 곰팡이 등 식물병원균 감염 여부도 추가로 검사하고, 축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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