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2개월 남짓 앞두고 전남 나주시의회가 김대동 시장에게 사퇴를 권고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사퇴권고안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통과됨에 따라 소방서부지 고가매입사건으로 시작된 시의회와 시장간의 미묘하고 해묵은 감정싸움이 전면전에 돌입,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 65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3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회는 지난 64회 정례회 당시 질의와 토론을 끝내고 계류시켜 놓았던 '김대동시장 사퇴권고안'을 상정시켜 원안 가결시켰다.
30일 당일에서야 '김대동시장 사퇴권고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것을 알게된 시청 담당 공무원을 비롯 민주계 일부 의원들은 사퇴권고안이 통과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끝내 사퇴권고안은 본회의장에서 통과됐다.
이날 민주계 시의원 8명은 당 소속인 김 시장의 사퇴권고안을 저지시키기 위해 본회의장 출석을 거부했지만 숫적 열세로 사퇴권고안이 통과되는 것을 1층 의원사무실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 시장이 불출석한 가운데 이날 본회의장에 이기태 부시장을 비롯 각 실, 국장들이 참석했지만 '김대동시장 사퇴권고안'이 상정되는 순간 이기태 부시장을 비롯 실, 국장들이 집단적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촌극까지 발생했다.
'김대동시장 사퇴권고결의안'은 김성대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64회 정례회때 상정시켰지만 당시 민주계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계류됐었다.
당시 김 의원은 민선 2기 김대동 시장의 재임기간 동안 나주소방서부지 고가 매입사건과 위생쓰레기매립장 제한입찰 의혹 사건 등 독선행정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사퇴권고결의안 채택 이유를 설명했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김 시장은 선이고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원들은 악이냐"며 항변하고 시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행정적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고 이를 문제삼는 의원들을 되레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한편,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김 시장을 이대로 두어야 하겠냐"고 덧붙였었다.
한편, 본회의장에 참석한 민주계 오성환 의원은 "시의원이라는 직책은 시민의 입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의 문제를 떠나 의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했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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