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사퇴라는 파장까지 몰고 왔던 경기도의 고교재배정 사태가 정원고의 신입생 희망자 전학 허용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직무대리 장기원)은 30일 의왕 정원고등학교의 신입생들 중 신청자 전원의 전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갑작스런 발표는 정원고가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로 체제 개편하겠다며 2002학년도에 배정 받은 신입생의 전학 조치 허용을 요구했자, 경기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정원고의 한 관계자는 "체제 개편 이후 학생들이 안정되게 일반계고교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려면 타학교로 전학 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경기도교육청에 요청하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정원고의 요청이 장차 의왕 구역의 교육 발전과 평준화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고 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4월 2일부터 2일까지 안양권 학군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인 평촌고등학교에 원서를 접수하고 4월 3일 오전 10시에 추첨을 실시해, 4월 4일 배정된 학교별로 전입학을 하게 된다.
또한 체육특기자의 경우엔 동일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와 정원고 간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안에 전학 조치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번에 전학 조치되는 학생들 중 30일 동안의 수업 결손이 있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학 추첨 배정된 학교장과 협의해 특별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의 전학거부 조치에 대해 지난 18일 행정소송을 냈던 학부모 이아무개씨는 "이제야 겨우 자식들한테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를 찾아줬다"며 "늦게나마 전학이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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