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지킴이'에 큰 박수를"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대의원 여러분!
오늘 경남에서 다시 한번 위대한 선택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 정동영은 민주당을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이곳에는 모두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특히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헌신하셨던 원로 선배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민주화는 이룩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나 선배들의 가슴은 쓰립니다. 누가 알아주기나 합니까? 청와대 초청이나 받아보셨습니까?
이대로 끝낼 수 없습니다. 선배들의 고생은 보상받아야 합니다. 여당이 돼도 찬밥 신세에 고생하는 선배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반드시 민주당 집권 2기를 창출, 선배들의 아들딸이 잘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죽었던 민주당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경남에서 민주당 한다고 창피해하던 시대가 끝났습니다. 국민경선제 실시로 지진이 일어나서 이회창 대세론이 무너졌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사퇴해도 국민경선제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져 앞장선 정동영을 찍어달라고 요구할 자신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총재직에서 물러났을 때, 많은 사람이 저를 공격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을 총재직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사즉생 생즉사, 죽기를 각오할 때 살아난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쇄신안이 필요하고, 10만명이 참여하는 경선이 제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지금 실현되었습니다. 5월에 열리는 '죽은 전당대회'가 아닌, 국민경선제를 통한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누구라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남 경선에서 한 원로당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권재창출 앞에 두고 싸우면 안돼!" 그 말이 여러분의 가슴에 절절이 흐르고 있습니다.
두 후보에게 음모론과 정계개편론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나와달라고 공식 요청합니다. 마음 속의 고통을 누르고 경선을 지켜주신 이인제 후보에게 박수 보내주십시오. 노무현 후보에게도 이 경선을 아름답게 이끌어달라고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국민경선제를 만들었고, 판이 깨지지 않도록 분투하고 있는 저에게도 용기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정치는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경선제를 처음 얘기했을 때, 너무 이상적이라고 했지만, 이것이 결국 우리를 살리지 않았습니까? 우리 가슴속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과거의 양적 성장이 부정부패를 양산하고 환경을 희생했다면 질적 성장의 새로운 발전은 새로운 정치인에 의해서만 육성될 수 있습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데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로 가야 먹고 살 수 있나, 어떻게 하면 국민과 의사소통해서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인가?
정동영은 세 가지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잘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워싱턴 특파원을 했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국제 감각을 키웠습니다. 둘째, 저는 누구보다 서민 생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급쟁이 직장생활로 아이를 키우며 서민의 애환을 체험했습니다. 셋째, 왕따를 당하며 시달렸지만, 고난을 헤쳐왔다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미국은 43살의 클린턴, 영국은 44살의 블레어, 러시아는 46살의 푸틴을 리더로 뽑았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시기의 거대한 도전으로 나라를 바꿨습니다. 저에게 기회가 돌아온다면, 권위적인 청와대를 바꾸겠습니다. 청와대에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실세와 측근이 판치는 구세대 정치를 근본부터 뿌리뽑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고통받는 교육 현실을 바꾸고, 지역 균등으로 균형있는 나라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약자이지만, 정동영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십시오. 경남에서 특정후보에게 몰표가 나오면 자존심에 상처를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정동영을 지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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