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2
박주택
나는 비네.
서로의 가슴에서 잠들 수 있기를.
새의 깨끗한 노래로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베고니아 꽃 앞에 서기를.
사색과 묵상으로 고른 숨을 쉬기를.
서로가 숨을 열고
서로의 계명으로 노래 부를 수 있기를.
옭아 죄고 할퀴고
핏발 세우던 사람들이
한 겹 한 겹
피가 돌아
개화의 눈물겨운 용틀임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 | | 21세기 화두 '화합학' | | |
 |  | | ▲박찬 시인 |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팍팍한 사람 말고/..../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찬 물에 말아 나눌/낯 모를 순한 사람//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라면 할퀴고 핏발 세울 일은 없는 세상이 될까. 9.11 미국 세계무역센터 빌딩 테러를 두고 문명의 충돌, 또는 종교전쟁이라고도 한다. <화이부동和異不同>. 21세기 '화합학'의 화두다.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도 남북갈등이다, 남남갈등이다, 동서갈등으로 시끄럽다. 이제는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베고니아 꽃 앞에 서기를 진심으로 빌어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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