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공짜 메일서비스는 없다

유료화 전격 추진…네티즌 불만 폭증

등록 2002.04.18 11:58수정 2002.04.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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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해 온 263.NET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전자우편에 대해 '무료 서비스 제한 방침에 따라 다음달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유료화 서비스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63 측은 그 동안 무료 서비스를 위해 매달 투입되던 전용선 임대비 50만 위안과 2000만 위안 안팎의 설비 유지비를 유료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3.NET 측은 이 같은 방침이 실행된 이후 현재의 2000만 사용자 가운데 10%의 유료회원만 확보하더라도 성공적이라는 입장이다.

중국의 닷컴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전자우편에 대해 유료서비스로 전환했으나 기존의 메일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용량을 제한하는 방법을 주로 취해 왔다.

그러나 이번 263.NET과 같이 전면적인 유료화를 추진해 온 사례는 없어 네티즌들은 263.NET의 방침에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 동안 263.NET를 사용해 오던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BBS에 불만의 소리를 올리고 있다. 263.NET이 유료화 방침을 밝힌지 불과 몇시간도 되지 않아 관련기사를 다룬 BBS 사이트에는 수백개의 반대 항의성 글이 올랐으며, ‘다시는 263.NET에 접속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톈진 남개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이번 263의 유료화 추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향후 hotmail이나 yahoo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학생들은 “지금까지 무료서비스를 받아왔으므로 이제부터는 사용한 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유료화가 실시되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63.NET 관계자는 “많은 인터넷기업들이 무료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 수를 늘이고 있으나 ISP기업인 263.NET은 오히려 많은 회원이나 방문자 수가 부담이 된다”고 전제하고 “매달 전용선 임대에만 50만 위안이 투입되고 있으며 2000만 안팎의 설비가 무료 메일 서비스를 위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263.NET은 다년간 부담으로 작용하던 ICP업무를 포기하고 ISP와 전자우편에 대한 유료화 서비스에 치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263.NET의 이번 유료화 추진에 대해 “인터넷 산업이 점차 성숙단계로 나아가는 상징”이라며 “그러나 유료화 추진만으로 닷컴기업의 수익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의 한 변호사 사무소에서는 263.NET의 유료화 추진은 회원가입시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런민법원에 상소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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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신문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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