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좀 나주세요

오월 어버이 달의 시(詩) 한편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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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lord777p)등록 2002.05.02 16:18
침 좀 나주세요


박꽃내


그리운 어머니
할머니 닮은 어머니
오늘따라 몹시-
그리움 병은 어떻게 고칩니까
나 침 좀 나주세요

오줌싸개 아이,
칭얼대는 아이,
못된 짓 하는 아이,
잘 우는 아이 침 나주신다던
할머니 닮은
어머니라도 좋으니
그리운걸 어떻게 합니까?

흰 적삼 고름 풀어
얼굴 가득 젖통물리든 어머니
싸릿 매 맞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그리워짐은
어쩜입니까?

어머니 아파도 좋으니
나 침 좀 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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