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경기지부 창립총회 갖고 공식 출범

도청 뒤흔든 "공직사회 개혁, 노동기본권 쟁취"

등록 2002.06.29 12:28수정 2002.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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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깃발 아래 와서 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28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청 운동장엔 노동가요 '철의 노동자'가 울려 퍼졌다. 경기도청공무원직장인협의회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지부(아래 공무원노조 경기도지부)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치뤄진 규정채택안과 임원선출안 전자투표 결과가 발표되었다.

규정채택안은 총 639명의 유효투표자 중 351명이 참여해 323명 찬성(92%)했으며, 남윤수 지부장을 포함한 임원선출안은 353명이 참여해 310명 찬성(86.8%)으로 통과되었다.

남윤수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사회에서도 개인적 이익을 챙기기 위한 부당한 지시에 항거하고 맞서 싸우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 때"라며 "공직사회가 스스로 깨끗해져나갈 때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노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부장은 또한 "비록 이제야 지부출범이 이뤄졌지만 여러 동지들과 연대하여 이 땅의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며 "아직도 변화의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일부 고위공직자와 정치가들에 의해 정체되어 있는 공직사회를 우리 동지들이 타파해 나아가자"고 열변을 토했다.

축사를 맡은 허인숙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수원시지부장)은 "법의 보호 아래 편안히 살 수 있는 직장협의회를 넘어 자신들에게 닥칠지도 모를 불이익을 감수하고 나선 공무원노조 경기도지부의 시작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허인숙 부위원장은 또 "부당한 외압과 청탁을 물리치고 투명한 행정을 펼 수 있는 경기도청을 공무원노조의 힘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경기도측은 각 부서마다 간부를 시켜 공무원들이 총회에 참석치 말 것을 종용하고, 총회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등 압력을 넣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창립총회를 지켜본 한 공무원은 "도청 운동장에서 노동가요가 울려퍼지는 날이 오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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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강한 자 앞에서는 운명도 길을 비킨다!" 우리사회의 인권과 평화, 통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언론문제와 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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