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원구성 샅바싸움 '팽팽'

이길선, 나익수 의장 놓고 '한판 대결'

등록 2002.06.29 13:57수정 2002.06.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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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기 나주시의회 원(院) 구성을 앞두고 민주계와 무소속 당선자들간에 의장 선출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해 현격한 입장 차를 드러내 원 구성이 원만히 매듭 되기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은 무소속보다 한 명이 더 당선됐기 때문에 과반수로 만든 시민의 민의(民意)에 따라 의장은 당연히 시의회 최다선인(4선) 이길선 당선자가 되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이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결의문을 채택함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제 4기 전반기 의장에 이길선 당선자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무소속 진영 당선자 진영 측은 3선인 나익수 당선자를 전폭 지지하고 있지만 9대 8이라는 수적 열세에 밀려 다음을 기약해야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나주지구당에서 시의회 의장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의장선출방식을 자유투표(크로스 보팅)를 지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 가닥 희망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정작 민주당의 이 같은 입장을 무소속 당선자들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

제 4기 시의회 의장에 이길선 당선자쪽으로 가닥이 잡혀감에 따라 부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 의장을 양보했기 때문에 부의장은 당연히 3선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4명의 무소속 당선자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게 당초의 지배적인 여론이였다.

3선 당선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민주당 소속 당선자 가운데 부의장이 될 경우 힘의 균형이 깨지는 동시에 지난 3기 시의회 때처럼 시의회가 두 동강이 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 가운데 실력행사로 부의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장직까지 '싹쓸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

당초 민주계에서 의장과 상임위 2석은 민주당으로 부의장과 상임위 한 석은 무소속에 할당해 주겠다고 협상카드를 내밀었으나 무소속측에서 의장을 양보한 대신 부의장과 상임위 2석을 요구함에 따라 '싹쓸이'카드를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에 지렛대로 사용해 무소속진영의 양보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에서 수적우위를 앞세워 '싹쓸이'하는 구태는 재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의장단 '싹쓸이'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가장 강력한 부의장 후보는 무소속 3선에 성공한 박홍섭, 이동률 당선자이다. 3선인 두 명의 당선자 모두 부의장을 내심 바라고 있어 무소속 당선자간의 내홍이 예상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조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측에 상임위 2석, 무소속에 1석이 배분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두 진영이 운영위원장직을 놓고 또 한번의 혈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힘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무소속 진영에 운영위원장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지만 민주계 의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양보해 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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