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자생단체인 체육진흥회, 어머니회 등의 운영과 관련에 찬조금은 물론 기본적인 운영에 필요한 회비조차 걷지 못하게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7월말 이천교육청이 각 학교에 발송한 공문에는‘극히 일부 자생단체에서…회비를 걷는 등의 물의를 야기’한다며 ‘회비 징수 등 사회적 교육적 물의를 야기한 자생단체에 대해 해산을 권유’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일괄적으로 발송하도록해, 해당 학부모 단체 회원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 김모(38, 여)씨는 “아이들을 위해서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이라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학부모들의 자생단체로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회비를 거둬 꾸려가고 있는 데 갑자기 교육청이 간섭을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청에서는 특기 적성 프로그램 등과 같이 수익자 부담 최소경비와 학교 발전기금 등이 아닌 어떤 돈도 모금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필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체육진흥회, 어머니회와 같은 자생단체의 회비납부까지 문제를 삼는 것은 학교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내려먹이기식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교육청내 한 장학사는 “자생단체에 까지 학교나 교육청이 신경을 쓸 일은 아니다. 이런 단체들이야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밝혀 관리자들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일치 되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교육청 방침에 맞서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임시총회를 계획하고 자진 해산까지 불사하는 등 강경한 반대의사를 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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