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의 수상교통 수단 '혁선'

등록 2002.09.29 13:41수정 2002.09.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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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선을 이동 중인 사공들
▲혁선을 이동 중인 사공들 설정환
가죽으로 만들어진 뗏목을 사람들은 통상 '혁선(革船)'이라고 불러왔다. 혁선은 15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 사람들의 원시적 수상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칭하이(靑海) 간수(甘肅)·닝샤(寧夏)경내의 황허(黃河)연안 특히 란저우(蘭州)일대에서는 이 '혁선'들이 사람과 물건을 싣고 황하를 건너 다니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중국인들은 이를 보면서 1500년의 역사 앞에 장구하게 흐르는 중국인들의 불굴의 역사와 허영없이 사는 삶의 순수를 가슴 깊이 새기며 혁선의 도강모습에 취해 있다.

양가죽 뗏목은 사람이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부풀게 하여 사용한다. 여기서 유래한 말로서 이 지역 사람들은 누군가 사실을 확대하면서 큰 소리로 허풍을 떠는 사람을 빗대어 "당신은 황하로 가시오"하고 비웃는다. 황하에 가서 가죽 뗏목에 공기나 불어넣으라는 뜻이다.

즉 '추이뉴피(吹牛皮; 소가죽에 공기를 불어넣으라는 뜻)'라는 성어가 형성된 배경이다.

양가죽 뗏목을 만드는데는 완벽한 양가죽 주머니를 제작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다. 양가죽 뗏목 1척을 제작하는 데는 9-12개의 양가죽 주머니가 쓰인다.

혁선을 타고 황허를 도강하는 사람들
▲혁선을 타고 황허를 도강하는 사람들 설정환
지금도 황허에 가보면 양가죽 뗏목이 분주히 강의 양안을 드나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현재 양가죽 뗏목을 이용하는 사람은 다수가 물건을 나르는 주인이나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황허의 양가죽 뗏목은 최근에는 관광객들의 유람과 휴식의 도구 정도로만 명맥을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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