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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YMCA 대안초등학교 '평화학교' 설립, 10월부터 학생모집

등록 2002.09.30 15:40수정 2002.10.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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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세계화 시대에 자기 정체성을 가진 시민을 키우기 위한 대안초등학교'인 평화학교가 광명, 안양에 이어 순천에도 설립된다.

순천 YMCA는 대안초등학교인 평화학교를 설립하고 10월부터 학생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1∼3학년 과정과 홈스쿨반, 초중등 과정 각각 2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평화학교의 교육과정은 일반 초등학교와 달리 '영혼의 영역'과 '지식습득영역', '몸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영혼의 영역은 평화, 철학, 명상, 봉사, 자연 가꾸기 등으로 채워져 있으며 내면 속의 영혼을 풍족하게 할 수 있는 마음 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식습득영역은 공교육의 기본 학습과정인 언어, 생태탐구, 사회탐구 과정을 그대로 실시한다. 몸의 영역은 회의 진행법, 자치활동, 캠프 등을 통한 공동체 생활문화 훈련을 받게 되며, 봉사활동과 도예, 목공 등 일하는 활동, 1인 1기 스포츠 활동도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특히 세계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외국어 특화 국제학교로서 해외 초청 학생교육과 어학연수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8일 순천시 금당 제2근린공원에서는 평화학교 설립기념 콘서트가 펼쳐졌으며,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학교를 꿈꾸자'라는 주제로 전성은 샛별초등학교 교장의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오는 10월 11일에는 '간디학교에서 꿈과 사랑을 키우는 아이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양희규 간디학교 교장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12일에는 가족야외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순천YMCA 신임숙 간사와의 일문일답.


- 평화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현재 우리 교육은 여전히 산업사회에 요구되던 주입식, 암기식 대량생산체제의 교육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 또한 뛰어난 교육시설을 갖지 못하면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질 높은 교육정책과 교육시설을 갖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느리게 변화하는 공교육에만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교육과정 중 '영혼의 영역'이 가장 눈이 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가.
"채플(기독교 성서 이해), 평화(특별과목-인권 등의 주제), 명상, 음악감상, 미술감상, 악기연주, 동식물기르기, 자연산책 등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그리고 평화 개념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위해 평화과목을 따로 둔다. 평화에 대한 사상, 인물, 사건에 대해 알게 하고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삶의 훈련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민주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기타 실천 캠페인 등에 함께 참여한다. 또한 아시아 학생들을 초청하여 각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그 나라를 방문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다."

- 초등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화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가.
"대안교육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기존의 교육을 불만족스러워 하고 따라서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있기 마련인데 공교육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들에 주목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인 노력들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 스위스의 바젤 슈타이너 학교, 태국 어린이 마을학교, 영국의 썸머힐 학교 등 외국의 사례도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대안학교들은 교육에 있어서의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는 걸 볼 수 있다. 순천YMCA도 기존에 실시하던 일반초등학생 대상의 다양한 형태의 계절제 또는 방과후, 주말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여 공교육의 개혁에도 기여할 것이며 평화학교 운영으로 공교육 문제점의 극복 혹은 교육의 모델로서의 역할도 감당하고자 한다."

- 대안학교가 자칫 공교육과 동떨어진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안학교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부분도 공교육과의 연계일 것 같은데.
"현재 공교육에서는 지·덕·체 교육 중 지 교육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화학교에서는 영·지·체 균형잡힌 교육을 실시하며 평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특히 지 교육에 있어서는 일반 공교육에서 정하는 교육과정과 평가를 기초로 하되 교육방식에 있어서는 참여하는 수업, 창의적인 수업을 지향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문의 : 순천 YMCA 061-745-0601∼3, scymca.or.kr

덧붙이는 글 문의 : 순천 YMCA 061-745-0601∼3, scym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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