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한국정서 스민 한류보급 필요하다

등록 2002.10.09 21:10수정 2002.10.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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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중화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기가 확산돼 '한류 열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 유행어처럼 번져 가고 있다는 것은 더욱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의 거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공산품까지 포함,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각종 수출품도 예전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수출산업의 측면에서도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긍심과 기대가 올 들어서는 해변의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마는 상황을 보이고 있어 시급히 대안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는 한류의 실체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인식을 '한국에서 생산한 서양문화'로 중국인들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급가수들의 콘서트나 문화공연의 허가 자체를 중국 정부로부터 받아내기도 힘든 상황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선 한류가 뿌리내릴 토양 속에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함정이나 문제점을 냉철하게 짚어봐야 할 것이다.

특히 한류 열풍이 식어가고 있는 최근 핵심적인 문제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지금의 한류 현상에 정작 한국 고유의 문화가 깊이 배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중국대륙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에서 장기적이고 보다 한국적인 모습이 가미된 제2의 한류 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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