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년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벼 추곡 수매가 오는 8일 태안읍과 근흥면을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8일 태안읍 삭선리와 근흥면 용신리에서 각각 3천가마(40kg)씩을 수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는 12월 16일까지 태안읍 8회, 안면읍 14회, 남면 11회 등 각 읍, 면에서 총 3회에 걸쳐 14만4665가마의 건벼를 수매한다.
올해 건벼 수매량은 정부 보관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3만2천 가마보다 1만2천665가마가 늘어나 태안읍 2만1757가마, 안면읍 3만9940가마, 남면 3만589가마, 소원면 1만8740가마, 고남면 1만5654가마, 근흥면 8천809가마, 원북면 3천551가마, 이원면 5천625가마로 배정되었다.
현재 산물벼 수매가 각 농협의 건조장에서 실시되고 있으나 태안농협만 보더라도 29일현재 5천가마정도를 계획했으나 수매된 물량은 3천가마 정도밖에 안되는 등 전체적으로 산물벼 수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산물벼 수매를 기피하는 현상은 사설 정미소와 도매상들이 웃돈을 주고 매입하는 사례가 늘며 농민들이 쌀값의 인상을 기대하며 수매보다는 일반 판매를 선호하는 한편 올해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안 좋아 건조를 잘해 등위를 잘 받으려고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자짗 전체 수매계획량을 못 채우는 사태도 배제 못하는 형편이다.
올해 수매부터는 지난해 1등보다 2천원을 더 주는 특등품이 신설되어 6만2440원 수매가격을 주게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수매량의 15-20%는 특등품으로 주는 배려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한편 농협의 자체 수매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5만2천원선을 일단 유지하며 가격 추이를 관망하며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농협측은 지난해 가격으로 해도 소출이 안 좋아 오히려 인상된 수매가라고 주장하는 반면 농민들은 지난해보다는 인상된 가격으로 수매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분분해 타협점을 못 찾을 경우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