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숙인 사망률, 일반인보다 2.7배 높아 | | | 2001년 통계청 자료로 알아본 노숙자의 사망실태와 사망원인 | | | |
 |  | | | ▲ 추모제에 참석한 노숙인들 | | ⓒ임경환 기자 | 이날 추모제를 맞이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통계청의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료를 이용해 노숙인들의 사망실태와 사망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한 해 동안 사망한 노숙인의 수는 217명(전체 약 1만4000명). 일반인이 한 해에 약 25만 명(전체 약 4500만명)이 사망한다고 한다면 일반인에 비해 노숙인의 사망률은 약 2.7배정도 높다.
인의협 주영수 교수는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2-3배 정도 높은 집단이 있다면, 정부는 이 집단이 생존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별관리를 해 줘야 한다"면서 "이러한 집단에게 의료지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한 노숙인의 평균연령은 48.3세로서 일반인의 평균 사망연령인 66세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숙인들의 사망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사고와 관련돼서 발생하는 손상, 중독, 외인성 질환(34.1%)으로 조사됐고, 간장질환(13.4%), 악성종양(12.4%), 순환기계질환(11.5%)이 그 뒤를 이었다.
주 교수는 "일반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악성종양과 순환기계질환임을 감안해 볼 때, 손상, 중독, 외인성 질환과 간장질환은 노숙인에게만 특별히 심하게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이한 것은 일반적으로 노숙인들의 사망원인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동사(凍死)는 217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노숙인들은 4월과 9월에 가장 많이 사망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전체 사망자의 3/4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임경환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