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상품권 인기 시들

신종 상품권에 시장 잠식...액면가 보다 낮은 유통가격도 문제

등록 2003.01.28 16:04수정 2003.01.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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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의 터줏대감 격인 제화상품권이 백화점 상품권과 각종 신종 상품권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특히 제화 상품권은 묵은 상품권 상당량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다음해까지 미뤄져 유통되기 때문에 신규 상품권 판매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강제화는 올 구정 때 상품권 판매 목표치를 작년보다 10% 가량 상향조정한 1500억 원으로 잡았으나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에스콰이아(750억원), 엘칸토(600억원) 등도 설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금강제화 특판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경기가 악화돼 제화 상품권 판매실적이 당초 생각보다 저조하다"며 "구정 때까지 총력을 다해 판매율 높이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나쁠 것 같아 아예 지난해와 같은 목표치를 세웠다. 구정 때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고 했으며 엘칸토 관계자도 "상품권 판매가 생각 보다 저조해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소 제화업체들의 상품권 판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처럼 제화 상품권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다 상품권 시장이 자유화되면서 각종 신종 상품권이 대거 유통돼 시장을 잠식당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화 상품권을 선호하던 고객층이 백화점 상품권으로 대거 발길을 돌렸고 최근에는 문화상품권과 관광상품권 등 신종 상품권이 등장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다 제화 상품권이 액면가 보다 너무 낮게 유통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격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객 이탈을 낳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제화업체들은 이 같은 상품권 판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판팀을 구성, 전직원들을 동원해 상품권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가 하면 10만원권 이상 고액 상품권 비중을 늘리고 패션상품 구매 범위도 확대하는 등 판매율 높이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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