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창원 토월천 복개 반대운동

주민들, 창원시장 퇴진운동 불사

등록 2003.01.28 15:56수정 2003.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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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도 반대하고 여러분들도 반대하고 나도 반대하는데 어느 누가 저기다 6차선 도로를 내라고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포크레인이 치고 들어 오는데 애기랑 저랑 모래 뒤집어 쓰면서 그렇게 몸으로 막았다", "외동초등학교 아이들은 봄에는 올챙이를 잡고 여름에는 낚시도 하고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논다."

토월천 복개공사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배한성 창원시장이 토월천 복개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창원시청 옆 경남은행 앞에서 토월천 복개반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우아파트, 대호타워, 동명아파트 주민들 그리고 토월천 시민연대회의와 창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마창환경운동연합 이인식 의장은 "만약 설에 주민들이 고향에 간 사이에 포크레인을 움직여 공사를 강행한다면 배 시장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의 양재천, 청주 무심천, 수원 수원천 같은 경우에 모두 복개하천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는데 반해 토월천은 복개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하천인데 왜 복개를 할려고 하는지 창원시의 행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토월천을 놀이터 삼아 놀아온 아이들이 평소 토월천을 보며 느낀 점을 편지로 낭독하며 "창원시장님, 토월천을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반면, 아이를 업은 채 그동안 굴삭기 공사에 맨몸으로 힘겹게 맞서온 토월천 인근에 사는 주부들은 '배째라 배시장 토월천을 배쨀꺼냐'며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창원시의 토월천 복개공사 강행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어 오던 복개공사 반대운동이 배한성 창원시장 퇴진운동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한성 창원시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다음은 이날 집회에서 토월천물방개가 배한성시장 공약이행 및 토월천의 자연형 하천조성 촉구를 위해 채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창원시는 용동 저수지와 고산소 유지를 수원으로 하는 토월천을 복개하여 도로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및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도로는 도로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토월천의 생태계를 파괴하여 생명이 살수없게 만드는 토월천을 죽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57만이나 되는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시는 지난 94년에 계획된 것으로 당시 법적 절차를 거치고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명목으로 공사를 강행하여 이 추운 겨울에 아주머니들이 아이를 업고 나와 차가운 물속에 빠지면서 맨몸으로 굴삭기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사 강행은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오직 개발의 가치로만 매달려 온 창원시의 구 시대적인 행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행태일 것이다.

새로운 시대 21세기를 맞아 처음 치룬 지방선거에서 배한성 후보는 토월천에 대해 복개공사를 중단하고 생태하천 조성을 공약 했었다. 그러나 배한성 시장은 12월 23일 주민들과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공약 불이행을 운운하며 위원회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시장이 된지 6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사전 선거운동으로 선거운동원 20여명과 자신까지 기소되어 자숙하고 시민을 위해 더 한층 봉사해야 할 시점에 공약 불이행과 위원회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이러한 행태는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행태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창원시의 수장으로 행할 언행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토월천물방개는 배한성 시장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혈세만 낭비하는 토월천 복개공사를 백지화 시키고 토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켜 모든 창원시민들과 창원에서 살아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토월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하나. 배한성 시장이 약속한 토월천 복개공사 중단과 생태하천 조성 공약 이행 및 공약 불이행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모든 활동을 전개한다.

둘. 토월천 복개공사 강행에 대해 토월천 물방개는 몸으로써 결사 저지할 것이다.

셋. 토월천물방개는 토월천 환경감시자로써 토월천을 오염시키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감시와 정화운동을 펼쳐갈 것이다. 더블어 아름다운 토월천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전개할 것이다.

2003.1.28 토월천물방개

덧붙이는 글 다음은 이날 집회에서 토월천물방개가 배한성시장 공약이행 및 토월천의 자연형 하천조성 촉구를 위해 채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창원시는 용동 저수지와 고산소 유지를 수원으로 하는 토월천을 복개하여 도로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및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도로는 도로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토월천의 생태계를 파괴하여 생명이 살수없게 만드는 토월천을 죽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57만이나 되는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시는 지난 94년에 계획된 것으로 당시 법적 절차를 거치고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명목으로 공사를 강행하여 이 추운 겨울에 아주머니들이 아이를 업고 나와 차가운 물속에 빠지면서 맨몸으로 굴삭기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사 강행은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오직 개발의 가치로만 매달려 온 창원시의 구 시대적인 행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행태일 것이다.

새로운 시대 21세기를 맞아 처음 치룬 지방선거에서 배한성 후보는 토월천에 대해 복개공사를 중단하고 생태하천 조성을 공약 했었다. 그러나 배한성 시장은 12월 23일 주민들과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공약 불이행을 운운하며 위원회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시장이 된지 6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사전 선거운동으로 선거운동원 20여명과 자신까지 기소되어 자숙하고 시민을 위해 더 한층 봉사해야 할 시점에 공약 불이행과 위원회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이러한 행태는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행태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창원시의 수장으로 행할 언행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 토월천물방개는 배한성 시장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혈세만 낭비하는 토월천 복개공사를 백지화 시키고 토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켜 모든 창원시민들과 창원에서 살아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토월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하나. 배한성 시장이 약속한 토월천 복개공사 중단과 생태하천 조성 공약 이행 및 공약 불이행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모든 활동을 전개한다.

둘. 토월천 복개공사 강행에 대해 토월천 물방개는 몸으로써 결사 저지할 것이다.

셋. 토월천물방개는 토월천 환경감시자로써 토월천을 오염시키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감시와 정화운동을 펼쳐갈 것이다. 더블어 아름다운 토월천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전개할 것이다.

2003.1.28 토월천물방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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